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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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투혼' 주지훈 "발가벗겨진 기분" 한효주와 근미래 그렸다 (지배종)[종합]

기사입력 2024.04.08 12:02 / 기사수정 2024.04.08 12:02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주지훈과 한효주가 곧 다가올 법한 미래를 제대로 그렸다.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철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주지훈, 한효주, 이희준, 이무생이 참석했다.

'지배종'은 2025년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한효주 분)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주지훈)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다.

SF지만 바로 내년을 그린다. 극은 있을법한 일들, 상상해봄직한 일들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실존하지 않는 설정이지만 현실성이 없는 건 아니기에 배우들과 감독의 고민이 많았다.



주지훈은 '지배종'으로 17대 1의 액션신을 소화한다. 이에 대해 주지훈은 "근미래 설정이라 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관객분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오히려 미래적인 느낌 내는 것 보다는 현실적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땅에 붙어 있어야 설득력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액션 장르를 많이 고민해 같이 만들었다. 합이 많은 화려한 액션보단 실제 터치감이 느껴질 수 있는 걸 많이 했다. 
되게 많이 준비를 해도 그게 부상 확률이 높다. 그럼에도 서로 잘 맞춰서 찍어봤다"고 설명했다.

진행자 박경림은 주지훈의 통풍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주지훈은 "수치가 조금 있다"고 웃음을 터트리며 "지금 다 못 보여드려 아쉬운데 재밌게 잘 찍었다. 통쾌하실 수 있게 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지훈은 극중 통각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설정의 미래형 슈트 체험기도 언급했다. 그는 "100년 뒤가 아닌 곧 올 것 같은 미래였다. 전신 슈트를 입었는데 발가벗겨진 기분이었다. 부끄럽고 쑥스러웠다. 아주 타이트하고 아무것도 없는 곳에 전신 슈트를 입고 혼자 액션하는 게 아주 색다른 기분이었다"며 촬영을 회상했다.

그는 "'신과함께'는 더 판타지다. 그 안에서 저승사자니 마음껏하는데 이건 경호원의 캐릭터성도 지켜야 하고 누가 절 때린 거 같은 리액션을 받아야 하니 굉장히 부끄러웠다"고 솔직히 밝혔다.



한효주 또한 생명공학 기업의 CEO다운 발표를 위해 노력했다. 그는 "테드 강연도 찾아보고 레퍼런스도 많이 찾았다. 원래는 라이브로 연기하는 걸 좋아하는데, 이런 신은 정말 대사를 정말 많이 연습했다. 다 외워서 했다. 대본을 읽으면 되는 거라서 다 안 외워도 된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완벽하고 싶어서 다 외우고 현장에 갔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주지훈은 이에 대해 "앉아서 지켜봤는데 정말 대단한 신이었다. 극 중에는 프레젠테이션을 하면 앞엣 홀로그램과 CG효과도 나온다. 배우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데 그 길고 힘든 신을 상상하며 연기하는 걸 보니 대단하더라"며 극찬을 덧붙였다.



이무생 또한 CG연기 도전 소감을 전했다. 그는 "허공에 스크린이 있는 것처럼 허우적거렸다. 어색했는데 제작진이 다행히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줬다. 알아서 CG할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연습하니 숙달이 되더라"고 전했다.

이어 "장영실 AI를 주목해달라. 우리 '지배종'에 없어서는 안 될 캐릭터다. AI가 어떻게 표현될 것인지 미리보기도 가능하다"며 궁금증을 더했다.

박철환 감독은 '배양육'이라는 소재에 대해 "아주 먼 미래가 아니라 1~2년 뒤 미래라 현실성 있어 보일 것"이라며 "실제 저희가 찍을 땐 지금처럼 AI가 화두가 될 지 몰랐다. 어색하지 않게 현실성 있게 찍자고 했다"며 현실감에 힘을 줬음을 밝혔다.

이무생은 "근미래 표현이 더 어렵다. SF는 아무것도 없는 무한한 상상력으로 하면 된다. 그런데 근미래는 현실에서 볼 법하면서도 세심한 부분까지 조화를 이뤄야한다. 디테일한 작업이 요구됐다. 
세트장 갔는데 연구 도구들이 정말 제가 못 보던 거다. 다 자체작이었다. 그런 부분에 많이 도움을 받아 기대가 된다"며 남달랐던 '지배종' 현장에 대해 귀띔했다. 

그 와중 이희준은 "전 CG와 함께한 게 별로 없다. 전 여기의 연구를 훔치려고 하는 사람이다. 국회나 고급 레스토랑에 있었다"며 너스레를 뜰었다. 

그는 "전 영향력 있는 대기업 아들이자 국무총리다. 항상 초호화 고층 빌딩에서 밥을 먹고, 진열 위스키도 어마어마했다. 촬영 갈 때마다 '우와' 하며 구경했다. 이런 곳 가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선우재 역을 통해서 고급스럽고 비싼 곳 많이 가게 됐다"며 현장에 웃음을 남겼다.



한편, '지배종'은 10일 공개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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