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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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승 끝난 뒤 3연패' 한화, 진짜 '달라진 이글스' 보여주려면

기사입력 2024.04.08 10:44 / 기사수정 2024.04.08 17:26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는 팽팽한 연장 접전 끝에 키움 김혜성의 끝내기 홈런으로 3대4 석패를 당했다. 경기를 마친 한화 선수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는 팽팽한 연장 접전 끝에 키움 김혜성의 끝내기 홈런으로 3대4 석패를 당했다. 경기를 마친 한화 선수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시즌 초반 상승세가 끊긴 한화 이글스가 연패 없이 가는 듯하더니 순식간에 3연패에 빠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시즌 초반. 빠르게 회복해 제 모습을 찾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한화는 지난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4 연장 끝내기패를 당하며 키움에게 싹쓸이패를 허용,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 8승5패, 단독 1위였던 순위는 곧장 공동 4위까지 내려앉았다.

투타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7연승 기간 보여줬던 무시무시한 선발야구는 간데 없었고, 마운드가 괜찮아진다 했더니 방망이가 답답했다. 5일 첫 경기에서는 선발투수 류현진이 4⅓이닝 9실점, 6일에는 펠릭스 페냐가 3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은 각각 7득점, 6득점으로 힘을 냈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에서 키움을 따라잡지 못했다.

반면 7일에는 담 증세에서 회복한 김민우가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선발야구를 했던 한화에서도 올 시즌 7이닝을 소화한 건 김민우가 처음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타자들이 10안타 8볼넷에도 3득점에 그치며 15개의 잔루를 기록, 끝내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7연승 기간 한화는 '질 것 같지 않은' 야구를 했다. 2일 대전 롯데전에서 0-1로 패하며 연승이 끊긴 후에도 4일 6-5 승리를 거두며 다시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 3연전은 연신 답답한 모습으로 '이길 것 같지 않은' 야구를 했다.

한화는 올 시즌 슬로건으로 '디퍼런스 어스(DIFFERENT US)'를 내걸었다. 달라진 로스터와 달라진 코칭스태프, 달라진 목표를 향해 정진하겠다는 뜻이다. 그리고 달라진 결과를 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바로 회복 탄력성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로 이적한, 우승 경험이 많은 김강민은 시즌 전 인터뷰에서 "분명히 전력도 보강이 됐고, 좋아졌다. 이제는 진짜 나가서 상대방과 싸울 준비를 했다"면서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할 거고, 오늘 지면 내일 이기고, 3연패를 하면 4연승을 할 거다. 항상 그런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한화에게 필요한 자세다.

페넌트레이스는 길고, 144경기를 다 이길 수 없다. 에이스도, 막내도 몇 번이고 고개를 떨굴 수 있다. 그러나 강한 자라면 곧바로 고개를 치켜드는 법. 한화에게는 아직 131경기가 남아있다. 과연 한화는 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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