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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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선수 머리 때리고→선수는 감독에 '욕설'…'강등 위기' 에버턴 막장 행보

기사입력 2024.03.17 13:4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강등권 탈출을 위해 합심해도 모자랄 판에 감독과 선수가 충돌했다.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이 네이선 패터슨의 머리를 때리고 패터슨도 부적절한 언행으로 맞받아쳤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6일(한국시간) "다이치 감독이 어린 선수를 때려 팀 내 싸움이 일어났다. 에버턴의 훈련 캠프에 혼란이 일어났다"라며 "다이치 감독은 패터슨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머리를 가격했다. 패터슨도 부적절한 언행으로 맞받아쳤다. 선수들이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놨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식사 시간 도중 발생했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모두 모여 식사를 즐기고 있던 상황에서 다이치 감독이 패터슨에게 농담을 던졌다. 그러나 수위가 다소 셌다. 매체는 "농담으로 의도된 것이었을 테지만 다이치 감독 의도보다 더 세게 패터슨을 겨냥했다"라고 강조했다.

다이치 감독의 농담에 패터슨 뿐만 아니라 일부 선수들도 감정적인 동의를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패터슨은 자신이 농담 대상이 된 것을 불편하게 여겼으며, 다이치 감독을 향해 부적절한 말을 쏟아냈다. 에버턴 주장 제임스 타코우스키가 개입해 상황을 진정시키려 했으나 머리 끝까지 화가 난 다이치 감독은 선수들에게 끌려가는 와중에도 패터슨의 머리를 때렸다.



현재 에버턴의 팀 순위를 보면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다. 28경기를 치르는 동안 8승7무13패로 16위(승점 25)에 위치해 있다. 재정 문제로 승점 10점 삭감을 당했다가 항소에 성공해 6점으로 감소하긴 했으나 아직 강등권과의 격차를 충분히 벌리지 못했다.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와 승점 동률이다. 18위 루턴 타운과는 불과 3점 차다.

경기력도 좋지 않다. 승점 삭감 징계가 발표된 후 뉴캐슬, 첼시 등을 잡아내며 꾸준히 승점을 쌓았다. 자력으로 강등권에서 멀어지는 듯 하더니 다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에버턴이 리그에서 승리를 거둔 건 지난해 12월 번리전이 마지막이다. 이후 11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에버턴은 리버풀과의 머지사이드 더비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리버풀이 FA컵 8강에 진출하게 되면서 맞대결이 연기됐다. 이달 말 예정된 본머스전까지 무려 보름 넘게 시간을 번 에버턴은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포르투갈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그러나 전지훈련지에서 감독과 선수가 말다툼 끝에 손찌검까지 날아가는 사태가 벌어지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는커녕 더 가라앉게 됐다.

일단 갈등은 봉합된 모양새다. 익스프레스는 "에버턴 트레이닝 캠프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심각한 불화로 번지지 않았다. 다이치 감독과 패터슨은 나중에 화해했다"라며 "잉글랜드로 복귀하기 전 두 사람은 견해 차이를 좁힐 수 있었다. 논쟁으로 인한 문제는 남아있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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