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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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영표 "류현진 선배와 맞대결? 체인지업 보는 재미 있지 않을까요" [오키나와 인터뷰]

기사입력 2024.02.28 17:40



(엑스포츠뉴스 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KT 위즈 구단 최초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한 고영표가 새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KT는 지난달 25일 고영표와 5년 총액 107억원(보장액 95억원, 옵션 12억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2차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0순위 지명을 받고 KT에 입단한 '창단 멤버' 고영표는 2028년까지 KT 유니폼만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다.

KT의 2차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만난 고영표는 "항상 야구는 똑같이 하려고 하고 있다. 목표를 잡는 것도 크게 다를 것 없고, 그동안 던진 이닝을 채우는 게 또 똑같은 목표다"라라며 "새로운 목표가 있다면 타이틀 홀더를 해보는 게 목표다. 있는 건 다 해보고 싶지만, 다승왕이나 평균자책점왕을 해보고 싶다"고 얘기했다.




KT는 28일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를 치른 가운데, 이날 한화의 홈구장인 고친다구장을 찾은 고영표는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에 대한 질문에 "일단 엄청 기대가 된다. 내가 맞대결을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지만 그런 기회가 온다면 같은 마운드를 밟고 경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엄청 영광스러울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는 "등판 날짜가 안 맞더라도 '더그아웃에서 피칭을 볼 수만 있다면'이라는 생각도 든다. 날짜가 안 맞아도 직관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만으로 되게 가슴 벅찬 시즌이 다가오는 것 같다. 만약 맞대결을 하게 된다면 더 또 재밌게, 즐겁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고영표와 류현진을 대표하는 무기는 모두 체인지업. 고영표는 "메이저급 체인지업과 그냥 KBO 체인지업 아닐까. 내가 감히 체인지업 좀 던진다고 얘기할 그건 아닌 것 같다"고 웃으면서 "나는 사이드암이고, 류현진 선배는 좌완이라는 점이 다른데, 그런 점에서 맞대결을 할 때 체인지업을 보는 재미가 있으시지 않을까 한다. 나도 잘 준비해서 메이저급 체인지업에 비빌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초반 최하위까 처졌던 KT는 서서히 힘을 붙여 2위로 정규시즌을 끝내고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성공하는 저력을 보였다. 고영표는 "작년 KT가 전반기에 힘든 시즌을 보냈는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도 의심하지 않고 믿음을 가지고 후반기를 감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게 KT의 강점인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어 "감독님도 항상 흔들리지 않는 그런 믿음으로 야구를 해오셨다. 올해도 초반부터 좋으면 좋겠지만, 야구는 언제 어떻게 변수가 발생하는 모르는 스포츠기 때문에 그런 믿음으로 또 올 시즌도 마법 같은 시즌을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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