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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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피꽃' 이종원 "설날에 가족들 인증샷…이래서 사극하나 싶어"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4.02.20 10:0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밤에 피는 꽃'으로 배우 인생의 새로운 기점을 맞이한 이종원이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MBC 금토 드라마 '밤에 피는 꽃' 이종원과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년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 이종원은 극중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 역을 맡았다.

'밤에 피는 꽃'은 첫 방송부터 7.9%의 시청률로 출발하며 MBC 금토드라마 역대 첫 방송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후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설 연휴의 영향에도 꾸준히 10%대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지난 17일 18.4%의 시청률로 '옷소매 붉은 끝동'을 넘어서 MBC 금토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작품의 종영 소감에 대해 이종원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감사한 시청률이 나와서 지금도 사실 실감이 안 나는 상태고, 종영을 하더라도 실감이 안 날거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런 시청률을 처음 느껴보기도 하고,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은 것도 처음이라서 지금도 매주 드라마를 떨리는 마음으로 보다보니 시청자의 마음으로 보게 된다. 12부작 드라마가 이렇게 빨리 끝나는 건지도 처음 느끼면서 아직도 긴장이 되는 상태고 떨린다. 감사하기도 하고, 굉장히 복합적인 감정이 드는 요즘"이라고 이야기했다.

드라마의 인기로 인한 반응을 체감하는지에 대해서는 "사극을 처음 했는데 시청률 많이 나오는 걸로 실감을 했고, 설날에 아버지, 어머니 뿐 아니라 친척분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봐주시는 걸 사진으로 봤다. 그래서 '사극이라는 거 했구나, 우리 드라마 잘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밥 먹으러 갔다가 나이 많은 사장님이 알아봐주시더라. 그 때 또 한 번 실감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새로운 팬층도 생긴 거 같아서 감사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연출을 맡은 장태유 감독으로부터 어떻게 선택을 받게 된 걸까. 이종원은 "(감독님께 이유를) 제대로 듣진 못했는데, 감독님이 말씀하신 수호와의 접점을 찾는다면 목소리라고 하시긴 했다. 수호가 내는 어조와 말투, 톤 자체가 굉장히 낮은데 멀리까지 뻗치는 목소리다. 넓게 퍼지는 목소리를 원하셨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디션 떄 이 친구 목소리 괞찮다, 수호 톤 만들어봐도 괜찮겠다 싶어서 하게 됐다. 시작점은 목소리였던 거 같다. 가능성을 거기서 보시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던 건 그의 헤어. 실제로 이종원은 장발을 멋지게 소화하고 있었다. 그는 "사실 작품 때문에 머리를 길렀다. 처음에 머리가 조금 긴 상태였는데, 이 정도면 제 머리로 올려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말씀을 드렸다"고 운을 뗐다.

이종원은 "감독님께서 '지금부터 자를 거면 아예 짧게 하고, 아니면 길러서 틀자'고 하셨는데, 그래서 쭉 머리를 길렀다. 헤어와 관련한 반응을 보긴 했는데, 이렇게까지 생각 못하실 줄 알았는데 그것까지 보시더라. 사극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예리하시고, 이런 것까지 보시는구나 싶은 생각을 했다. 제 머리로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웃음) 어떻게 보면 우리끼리 해볼까 해서 한 건데 칭찬받고 인정받아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긴 머리를) 관리하기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 집안에 머리카락이 많이 보이고, 어머니의 마음이 이해된다. (웃음) 드라이어를 아무리 써도 잘 안 마르는데, 부스스한 머리 관리하는 법이 있더라. 헤어로션도 바르고 드라이기도 바꿨다. 열심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줬다.

그는 "배우라는 직업을 갖게 되면서 긴 머리를 하긴 쉽지 않은데, 이번 기회에 해보는 게 재밌기도 하고 새로운 모습이 생긴 거 같고, 화보도 찍고 광고도 찍어서 만족스러운 요즘"이라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더블랙레이블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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