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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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매거진] 여인의 향기, 시청자의 오감을 자극하길 바라며

기사입력 2011.07.25 13:21 / 기사수정 2011.07.25 13:23

방송연예팀 기자


- 본격적 로맨스의 시작 알린 '여인의 향기'…앞으로의 서사구조가 중요하다

[E매거진]  '여인의 향기'가 두 주인공의 본격적인 로맨스의 서막을 알렸다.
 
24일 방송된 SBS '여인의 향기' 2화에서는 오키나와로 여행을 떠난 연재(김선아 분)가 라인 투어 본부장인 지욱(이동욱 분)과 재회하며 둘의 만남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연재는 회사를 그만둔 후, 모아둔 적금을 탄 연재는 난생처음 일본 오키나와로 해외여행을 떠났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며 연재는 자신의 얼굴을 가렸던 커다란 안경을 벗어 던지고 진한 화장과 예쁜 옷으로 자신에게 투자하고 내친김에 비행기 티켓까지 일등석으로 끊는다. 호텔 측의 실수로 스위트 룸에 묵게 된 연재는 처음으로 떠난 해외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행복함을 만끽했다.

그러던 중 회사 출장으로 지욱이 오키나와에 오게 되고, 호텔에서 우연히 그를 보게 된 연재는 여행을 즐기며 "이럴 때 남자만 있으면 딱인데" 라고 말했던 자신을 회상하며 그의 주변을 맴돈다. 보트 선착장에서 지욱을 쫓던 연재는 그가 갑자기 돌아서자 숨는데, 이에 지욱은 연재를 보고 관광 가이드로 착각하게 된다.  
 
한편, 다음 회 예고편에는 두 사람의 좌충우돌 오키나와 여행기가 예고됐다.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서로 한방에서 묵게 되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는 등 두 사람의 본격적인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23일 첫 방송된 '여인의 향기'는 진정성 있는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유쾌하면서도 통쾌한 휴먼 멜로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연재가 재벌 2세이자 삶이 그저 따분한 지욱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두 사람의 사랑을 통해 행복한 죽음과 행복한 삶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릴 예정이다.
 
갑자기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주인공이 그동안 자신이 해보지 못했던 것을 도전하며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는 내용의 이야기는 이미 시청자들에겐 그리 낯선 소재가 아니다.

예를 들어 시한부 판정받은 한 미국 여성이 유럽으로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인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 나 최근 미국에서 방영 중인 평범한 가정주부가 흑색종이라는 암을 선고받고 남은 인생을 자신을 위해 쓰기로 결심한다는 내용의 드라마 'the big C'가 연상되기도 한다.



물론 이야기의 기본 골격만 같을 뿐 이 세 가지 작품은 각각 다른 내용과 매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시청자들은 24일 방송된 2회를 보며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가 떠올랐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다소 진부한 시한부 설정인 만큼 몇 가지 설정이 비슷한 내용의 영화와 겹치게 되며 일어나는 반응이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드라마의 서사구조가 중요한 역할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회까지 방영된 지금 김선아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반면 "1회보단 2회가 다소 늘어지는 느낌이 있었다"라는 시청자들의 평과 "재밌었다", "다음주가 기대된다"라는 평으로 나뉘었다.
 
앞으로 남은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가며 이 드라마가 지향하는 행복한 죽음과 삶에 대한 해답을 시청자에게 줄 수 있을지 기대되는 '여인의 향기'.
 
첫 방송 호조의 스타트를 드라마 끝까지 이어나가며, 진부하다는 느낌보다는 새롭게 그리고  자극적인 스토리가 아닌 참신한 스토리로 시청자의 오감을 자극하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글] 박은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방송연예팀) / [사진] 여인의 향기 ⓒ SBS 방송 캡처



방송연예팀 박은주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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