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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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1850억' FW 펄펄 나는데…'원대복귀 불가' 포체티노 속만 타들어간다

기사입력 2023.12.12 19:40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결국 첼시가 잊혀진 공격수에게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원소속팀을 등지고 떠나 두 시즌째 임대를 떠나 있는 그 공격수는 첼시로 돌아올 수 없다.

로멜루 루카쿠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간) "첼시를 이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공격수 부재에 불만을 토로했지만 임대를 떠난 루카쿠 마저도 돌아올 수 없다"며 해당 소식을 전했다.

첼시는 지난 10일 에버턴과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 맞대결에서 0-2로 완패했다. 첼시는 70%가 넘는 볼점유율을 바탕으로 총 16개의 슛을 시도했지만 단 4개의 슛만 유효슈팅으로 연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유효한 득점기회도 창출하지 못하며 기대 득점(xG)값은 한 골도 안 되는 0.95에 머물렀다.

반면 에버턴은 9차례 슛만 시도했지만 5번을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팀의 xG값도 1.22를 기록했다. 첼시와 에버턴의 가장 큰 차이는 전방 공격수들의 결정적인 마무리에서 갈렸다.




포체티노 감독 또한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불만을 터뜨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축구는 골을 넣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 경기서 결정력이 좋지 못했다"고 고백한 뒤 "매우 실망했다"며 팀의 공격수에 비판을 보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따야할 승점을 따지 못했다. 우리가 더 나았지만 원하던 것을 얻지 못했다. 이겼어야할 경기였다. 우리가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전했다.

그러나 포체티노는 비판 피할 수 없는 발언을 이어나갔다. 그는 "이적시장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지난 여름 두둑한 지원을 받으며 4억 파운드(약 6600억원) 넘는 거액을 쓰고도 부진을 해결하지 못했는데 겨울시장 보강을 다시 언급하자 첼시 안팎으로 논란이 굉장하다. 현재 선수들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대한 답을 이적시장에서 찾겠다는 이야기로 들렸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가 올 시즌 다시 한 번 임대를 간 뒤 AS로마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스트라이커 루카쿠마저도 1월에 그가 첼시로 돌아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소식이 나타났다.

루카쿠가 로마로 임대 갈 당시 계약서에 임대 조기 복귀 조항을 삽입하지 않아 중간에 임대를 취소하고 원소속팀인 첼시로 복귀할 수가 없다는 얘기다.





'디 애슬레틱'은 "현재 임대 복귀 조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첼시가 인터 밀란에 1억 1300만 파운드(약 1850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영입했음에도 루카쿠는 지금의 첼시를 구할 수 없다"고 했다.

루카쿠는 현재 로마에서 자신의 은사 조세 무리뉴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좋은 득점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로마에서만 18경기 11골을 기록하고 있다. A매치까지 확장한다면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23경기 19골이 된다.

루카쿠는 지난 2021년 첼시로 오며 당시 첼시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으나 '몸값'에 못미치는 미진한 활약을 보이다가 이탈리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첼시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고 해 온갖 미움을 샀다. 결국 지난해 여름 친정팀 인터 밀란으로 다시 돌아가면서 첼시가 쓸 수 없는 첼시 공격수가 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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