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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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도 잘하고 8번도 잘하네" 감독도 반겼다…부상 병동 토트넘에 희망 되리

기사입력 2023.11.25 15:05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선수들이 계속 다치는 가운데 부상에서 돌아와 대표팀 경기를 깔끔하게 뛴 선수가 있어 희망이 되고 있다.

토트넘은 주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 중앙 수비수 미키 판더펜에 이어 미드필더 파페 사르도 A매치 기간 동안 부상을 입고 돌아왔다. 유망주 수비수 애슐리 필립스 또한 발목 부상으로 한 달간 결장이 예상된다.




그야말로 부상 병동이다.

그러나 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복귀자들도 있다. 특히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지난 A매치 기간에 조국 우루과이를 대표해 출전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런 긍정적인 모습에 토트넘을 지휘하며 근심에 빠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잠시나마 미소를 지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4일(한국시간)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토트넘-애스턴 빌라는 26일 오후 11시에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탄쿠르가 실력 되찾으려는 모습을 보고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2월 레스터 시티전에서 골을 넣고 다쳤다. 인대 파열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은 뒤 약 8개월간 이탈했다.

그런 그가 지난 리그 10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후반 추가시간 투입돼 복귀하더니 지난 A매치 기간엔 우루과이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로 돌아가 선발로 뛰었다. 아르헨티나 원정에서 맹활약하며, 우루과이가 리오넬 메시가 뛰는 팀을 2-0으로 완파하는 것에 기여했다.

포스테코글루도 이 경기를 봤다. 벤탄쿠르의 다재다능함을 장점으로 짚었다. 그는 "벤탄쿠르가 6번 역할(수비형 미드필더)과 더불어 8번 역할(다소 공격적인 중앙 미드필더)도 맡을 수 있다"고 호평을 내렸다.

이어 "우루과이 대표팀서도 6번 역할을 맡아 뛰고 있다. (우루과이 대표팀)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아래서 뛰는 것이 능숙해 보인다"고 전했다.

익숙한 포지션에서 뛰는 것이 이제 부상에서 갓 돌아온 벤탄쿠르의 회복에도 도움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벤탄쿠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몸 상태와 정신상태를 (부상 전) 기존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내가 보기엔 그리 멀리 떨어져있는 것 같지 않다. 다가오는 몇 주 안으로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이어 "벤탄쿠르는 오늘 아침에도 훈련했다"며 "토트넘과 우루과이 대표팀 양측에서 전부 활약하길 원한다". 그가 A매치서 출전할 수 있어 기뻤다. 그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벤탄쿠르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분주하게 그라운드를 누빌 때 상대팀에도 토트넘 선수가 부활을 알렸다. 미드필더 지오반니 로셀소도 올 시즌 저조했던 출전 기록을 깨고 우루과이전, 브라질전 등 이달 아르헨티나가 치른 월드컵 남미예선 2연전에 모두 나선 것이다.

특히 22일 열린 브라질과의 원정 경기에선 70분간 뛰면서 적지에서 1-0 승리에 공헌했다. 이에 로셀소 출전 가능성이 대두되자 포스테코글루는 "몸 상태에 이상 없다"며 "남미 선수들은 (아프리카 선수) 파페 사르와 함께 어제 팀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에메르송 로얄, 벤탄쿠르, 크리스티안 로메로, 로셀소 모두 오늘 아침 훈련도 참여했고 문제도 없었다"며 로셀소가 애스턴 빌라전에서 충분히 활용 가능한 카드라는 점을 알렸다.




포스테코글루는 상대팀 애스턴 빌라를 칭찬하며 이번 맞대결이 중요한 일전이 될 것임을 알렸다.

포스테코글루는 "(애스턴 빌라가)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합류한 뒤 매우 잘하고 있다"며 "전술이 일정하며 득점도 올리고 있다. 선수단이 믿음을 갖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에 매우 힘든 시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스턴 빌라는 현재 승점 25를 기록, 토트넘(승점 26)을 1점 차로 뒤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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