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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1위' 토트넘, 더 강해진다…'십자인대 부상' 핵심 MF, 공 찬다

기사입력 2023.10.12 12:25 / 기사수정 2023.10.12 12:2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우루과이 특급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홋스퍼)가 착실하게 훈련을 받으면서 부상 복귀전을 위해 준비 중이다.

토트넘은 지난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을 통해 "힘을 내고 있다"라며 벤탄쿠르가 구단 실내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우루과이 미드필더 벤탄쿠르는 지난 2월 4-1로 완승했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레시터 시티전에서 선발로 나와 득점을 터트리는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 15분 레스터 미드필더 낭팔리스 멘디와 충돌해 경기장에 쓰러졌다.

경기장에 쓰러진 벤탄쿠르는 무릎을 부여잡은 채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 더 이상 경기를 뛸 수가 없어 곧바로 경기장 빠져나가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돼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벤탄쿠르의 시즌 아웃은 토트넘에게 큰 타격이 됐다. 벤탄쿠르는 미드필더임에도 많은 득점을 터트리면서 부상을 입기 전까지 모든 대회 통틀어 26경기에 나와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벤탄쿠르보다 더 많은 골을 터트린 토트넘 선수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 단 2명뿐이었다.

심각한 부상이었기에 벤탄쿠르는 새 시즌이 시작됐음에도 아직까지 경기에 복귀하지 못했다. 다행히 토트넘은 벤탄쿠르가 없는 상황임에도 2023/24시즌 개막 후 리그 8경기 동안 무패 행진(6승2무)을 달려 1위 자리에 오르면서 차분하게 벤탄쿠르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경기력과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 토트넘이기에 벤탄쿠르까지 합세하면 토트넘의 기세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팬들은 하루빨리 벤탄쿠르가 다시 그라운드에 서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복귀를 준비 중인 벤탄쿠르는 SNS을 통해 정기적으로 팬들에게 회복 상황을 알렸다. 그동안 실내에서 훈련을 받던 벤탄쿠르는 최근에 그라운드에 나와 공을 가지고 훈련을 받는 영상을 게시하면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 30골을 터트린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음에도, 손흥민을 9번 공격수로 배치고 미드필더들이 공격에 적극 가세하면서 케인 공백을 지우는데 성공했다.

손흥민은 9월 한 달 동안 6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9월 이달의 선수 후보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8골·맨체스터 시티) 다음으로 리그에서 많은 골을 터트렸다. 신입생이자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도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에 활기를 더했고, 2002년생 미드필더 유망주 파페 사르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1군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윙어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지난 8월 토트넘 현 상황에 대해 "난 지금 토트넘을 지켜보고 있는데, 제임스 매디슨이 공을 잡으면 깊숙이 들어가는 플레이 패턴이 있다"라며 "아직 돌아오지 않았지만 벤탄쿠르는 현재 파페 사르가 뛰고 있는 자리에 도전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토트넘은 많은 팀들에게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며 "벤탄쿠르는 최고의 선수이다. 그는 현재 토트넘 시스템에 적합할 것으로 보이기에, 난 그가 돌아왔을 때 많은 골을 넣을 거라고 느낀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토트넘은 벤탄쿠르의 완벽한 복귀를 위해 부상 복귀전을 서둘러 잡지 않을 계획이다. 이에 대해 영국 '풋볼 런던'은 "벤탄쿠르는 일대일 훈련과 자전거 훈련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11월 중순까지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도 "지난 2월에 당한 전방십자인대 부상에서 회복 중안 벤탄쿠르는 1군 훈련에 합류한 모습이 포착됐지만 이는 단지 준비 훈련을 위해 합류한 것이었고, 토트넘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 위해 벤탄쿠르 복귀를 서두르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또 "토트넘을 이끄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1월이 여전히 벤탄쿠르의 복귀 시점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라며 10월까지 벤탄쿠르를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시즌 리그 8위로 마무리하며 부진한 한 해를 보냈던 토트넘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시즌 초반 1위에 오르며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이 현 기세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인 가운데 벤탄쿠르가 합세해 토트넘 순위 경쟁에 큰 힘이 되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토트넘, 벤탄쿠르 SNS, AP,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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