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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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듀오' 손흥민+메디슨, PL 9월의 팀 포함

기사입력 2023.10.02 08:12 / 기사수정 2023.10.02 08:28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9월에만 6골을 넣은 활약상을 평점에서부터 인정받았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9월 '이달의 팀'을 발표했다. 해당 이달의 팀은 9월 평점을 기준으로 선정됐는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주장으로서 첫 시즌을 맞이한 손흥민은 리그 개막전이었던 브렌트퍼드전부터 7라운드 리버풀전까지 모든 경기에 출전해 토트넘의 6경기 무패(5승 2무) 행진을 이끌고 있다. 

개막전에서 브렌트퍼드를 상대로는 수비 실수로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부터 모두가 알던 손흥민으로 돌아와 팀의 2-0 완승을 도왔다. 특히 측면에서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선보이며 기존에 파괴력 있는 모습하고는 조금은 다르지만 팀에 도움이 되는 모습을 선보이며 본머스전에서도 맹활약했다





그리고 지난 9월 2일 번리전을 시작으로 손흥민은 본격적인 파괴력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는 시즌 마수걸이 골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이전 경기들과 달랐던 점은 손흥민의 위치였다. 3라운드까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은 번리전에선 브라질 공격수 히샤를리송을 대신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중앙에 선 손흥민은 날개를 활짝 폈다. 0-1로 뒤지던 전반 16분 왼쪽 측면 공격수 마노르 솔로몬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후반전 두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이전 3라운드에서 득점이 없었던 아쉬움을 완벽히 날려버렸다. 

이어진 셰필드전에서는 무득점에 그쳤지만, 아스널전에서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팀이 실점할 때마다 곧바로 균형을 맞추는 득점을 두 차례나 터트리며 아스널 원정에서 팀이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도록 맹활약했다. 

득점은 리버풀전에서도 이어졌다. 손흥민은 전반 36분 매디슨이 히샤를리송의 침투를 확인하고 패스를 건넸고, 히샤를리송이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는데,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이를 가볍게 돌려 놓으며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9월에만 리그에서 6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단독 2위에 오른 손흥민은 평점에서도 그 활약이 증명되며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9월 이달의 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손흥민 외에도 토트넘에서는 제임스 매디슨이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매디슨은 엄청난 기량을 선보이며 레스터시티 시절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매디슨은 기존의 장점이었던 패스와 킥과 더불어 토트넘 공격을 조율하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토트넘은 리그 개막전 브렌트퍼드와의 2-2 무승부 이후 리그에서 4승 1무를 거두며 리그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매디슨도 개막 이후 리그 7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손흥민과 함께 공격진에는 리그 8골을 기록 중인 엘링 홀란(맨시티)이 이름을 올렸으며, 리그에서 4골 2도움을 적립한 부카요 사카(아스널), 뉴캐슬 공격과 중원을 책임지는 브루노 기마랑이스, 애런 고든(이상 뉴캐슬)이 미드필더진에 포함됐다. 

수비진은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제임스 타코우스키(에버턴), 요아힘 안데르센(크리스털 팰리스), 앤디 로버트슨(리버풀)이 가장 높은 평점을 9월 동안 기록했으며, 골키퍼로는 로베르트 산체스(첼시)가 선정됐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활약으로 대기록 작성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대두되고 있어 이번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더욱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1일 리버풀전 득점으로 프로 경력 통산 유럽 리그에서 200호골을 기록하며 또 다시 자신의 역사를 경신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0년 10월 함부르크 소속으로 쾰른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며 유럽에서의 득점 역사를 시작했다. 이후 그는 2011/12 시즌 5골, 2012/13 시즌 12골을 넣으며 점차 득점력을 길렀다. 레버쿠젠에 합류한 후 손흥민의 득점력은 점점 더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2013/14시즌 12골을 넣으며 주전급 선수로 성장한 손흥민은 2014/15 시즌 17골을 넣고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결국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득점 역사가 달라지기 시작했지만, 데뷔 시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손흥민은 데뷔 시즌이었던 2015/16 시즌 당시 40경기 출전에도 불구하고 8골에 그치며 이적까지 고려할만큼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았고 결국 득점력을 폭발시켰다. 계속해서 꾸준한 득점을 기록하던 손흥민은 지난 2021/22 시즌 리그에서만 23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도 성공했다. 결국 토트넘에서만 151골을 넣은 손흥민은 유럽 통산 200호골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으며, 팀과 선수 본인에게 의미가 깊은 기록을 세우게 됐다.

또한 손흥민은 대기록 작성과 함께 토트넘 리더로도 성장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은 팀의 핵심으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그는 매 경기마다 팀 동료들을 격려하고 챙기는 모습이 경기 화면에서 자주 목격됐으며, 지난 셰필드전에서는 그간 부진한 성적과 함께 최근 개인적인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히샤를리송을 잘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경기 후 팬들과의 인사에서 히샤를리송을 가장 앞으로 밀어주며, 그가 팬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토트넘 내부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누군가가 뒤처지면, 서로 손을 내밀고, 모두가 기꺼이 그렇게 행동한다. 덕분에 우리는 팀과 선수단으로서 정말 강해졌다. 우리는 정말 가까워지고 있고, 이보다 더 끈끈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선수단이 한 팀으로서 강하게 뭉쳐있다고 강조했다. 

리더십과 대기록 작성이 이뤄지자 그간 손흥민과 몇 차례 연결됐던 레알의 관심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당초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노렸던 레알은 해당 영입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며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위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나 레알은 손흥민에 여러 차례 관심을 보였었다.





레알이 손흥민을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손흥민은 과거 사디오 마네의 언급으로 레알 이적설이 거론되기도 했으며, 지난 2022년 10월 당시 독일 스포르트1에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다시 한번 레알 이적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이적설의 경우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은지 불과 1년 만에 나온 소식이었기에 팬들도 손흥민의 이적을 크게 걱정하지 않았는데, 이번 이적설은 손흥민의 계약 만료가 2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나왔기에 더욱 팬들을 놀라게 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레알은 프리미어리그 스타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과거 사디오 마네의 언급으로 레알 이적설이 거론되기도 했으며, 지난 2022년 10월 당시 독일 스포르트1에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다시 한번 레알 이적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이적설의 경우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은 지 불과 1년 만에 나온 소식이었기에 팬들도 손흥민의 이적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에는 다음 시즌 손흥민이 계약 기간이 불과 1년 남는 상황이기에 이적설의 무게감이 다르다. 피차헤스는 "레알은 선수단 강화를 위해 주목하고 있는 이름 중 하나가 손흥민이다. 그는 토트넘의 진정한 아이콘이 되었다"라며 손흥민의 레알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실제로 레알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전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이후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 이적설이 있기는 했지만, 이적시장에서 호셀루를 영입하는 데 그치며 최전방 무게감이 떨어진 상황이다. 

최근에는 주드 벨링엄이 공격적인 역할을 잘 수행하며 활약 중이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호셀루 등 공격 자원의 다른 선수들이 부진하고 있으며,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퀄리티를 더해 줄 선수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당장 다음 시즌을 앞두고는 음바페를 영입할 수도 있지만, 음바페가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소화하는 데 거부감이 있다고 알려졌기에 스트라이커 보강은 필수적이다. 




매체는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다재다능함은 그를 향후 레알이 이적시장에서 선수단을 강화할 수 있는 가장 선호하는 선수로 만들었다. 레알은 한동안 손흥민의 행보를 예의주시했고, 그의 영입에 관심을 표해 구단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상당한 투자가 될 것이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이 영입에 기꺼이 청신호를 줄 수 있다. 경험 많고 재능이 뛰어난 손흥민은 레알의 스타들 사이에서 새로운 빛을 더할 수 있다. 아직 세부 사항은 대체로 루머이지만, 그가 레알에 합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다. 그의 존재는 팀에게 진정한 이벤트이자 퀄리티를 더하는 것이 될 예정이다"라며 손흥민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레알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번리전부터 리버풀전까지 맹활약하며 9월 이달의 팀까지 선정된 손흥민의 상승세는 레알의 관심에도 더욱 힘을 더할 예정이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후스코어드닷컴 SNS,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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