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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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임종훈 조, 남자 복식 결승 진출…中 판전둥-왕추친과 金 다툰다 [항저우AG]

기사입력 2023.10.01 14:51 / 기사수정 2023.10.01 14:5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남자 탁구 장우진-임종훈 조가 200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결승에 올라 이번 대회 한국 탁구 첫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지난달 26일 국제탁구연맹(ITTF)가 발표한 세계랭킹 1위 장우진-임종훈 조는 1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GSP Gymnasium)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촹즈위안-린윈쥐 조를 게임 스코어 4-1(11-8 14-12 9-11 11-7 12-10)로 이겼다.

결승전 상대는 남자 단식 세계 1~2위로 짜여진 판전둥-왕추친 조로, 이들의 남자 복식 세계랭킹은 장우진-임종훈 조에 뒤졌지만 국제대회 출전이 적어서일 뿐 실력 자체는 오히려 앞선다는 평가가 많다. 결승전은 1일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장우진-임종훈 조가 세계랭킹에선 12위인 촹즈위안-린윈쥐 조에 크게 앞서있으나 이날 준결승 앞두고 변수가 생겼다. 촹즈위안-린윈쥐 조가 이번 대회 8강에서 만리장성 중국의 량장쿤-린가오위안 조를 3-2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와의 대결에서 1게임을 11-8로 이긴 장우진-임종훈 조는 2게임에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3차례나 듀스에 가는 접전 끝에 14-12로 이기고 게임 스코어 2-2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3게임은 잘 풀리지 않았다. 6-9로 뒤진 상태에서 9-9까지 따라갔지만 두 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9-11 게임을 내준 것이다. 특히 장우진-임종훈 조를 좌우로 흔들면서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만든 것이 적중했다.

촹즈위안-린윈쥐 조의 반격은 3게임 한 차례에 불과했다. 이날 컨디션이 좋은 오른손잡이 장우진이 분전하면서 4게임을 11-8로 따냈다. 초반 3-5로 뒤졌으나 막판 7-7에서 형성된 집중력 싸움에서 이겨 게임 스코어를 3-1로 만들었다.



5게임은 쉽지 않았다. 촹츠위안이 초반 연속으로 범실하면서 장우진-임종훈 조가 낙승하는 듯 했으나 다시 반격하면서 전세가 뒤집혔다. 6-7로 뒤진 상황에서 긴 랠리 끝에 장우진-임종훈 조가 이겨 7-7을 만들며 기세를 올렸지만 8-8에서 장우진의 공격이 테이블 끝을 맞고 나가는 엣지였음에도 심판이 고집을 부리고 이를 인정하지 않아 촹츠위안-린윈쥐 조에 유리하게 흘러갔다.

이후 장우진-임종훈 조의 반격으로 듀스까지 돌입했는데 장우진의 공격이 효과를 보면서 듀스 끝에 12-10으로 이기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둘은 앞서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져 은메달을 딴 적이 있다. 장우진은 지난달 30일 남자 단식 8강에서 하리모토 도모가즈를 눌러 2일 남자 단식 4강, 그리고 이기면 결승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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