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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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한 "치매 진단 父, 아들 기억 못해도 '가수' 김조한은 알아" (불후)[종합]

기사입력 2023.09.16 19:30 / 기사수정 2023.09.16 19:3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김조한이 치매로 고생하던 아버지를 떠올렸다.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기억의 노래' 특집으로 김조한&뮤지&한해, 테이, 이보람&백예빈, 소란, 정동원이 출연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오는 21일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이와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소란의 고영배는 "외할아버지가 긴 시간 치매를 앓으셨다. 외할머니가 꽤 긴 기간 동안 간호를 하시면서 함께 온가족이 힘을 합쳤던 기간이 저희 집에도 있었다"고 말했다. 

소녀시대의 '힘내'를 선곡한 소란은 "힘을 드리기 위해 가장 1차원적인 곡을 골랐다"라며 "저희의 공연 덕에 일상을 멋지게 살아간다는 감사한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다. 오늘 소란의 무대가 어떤 분들한테는 한순간의 멋있는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김조한과 뮤지가 뭉친 프로젝트 그룹 슬로우 모션과 래퍼 한해가 무대에 올랐다. 세 사람은 이치현과 벗님들의 '당신만이'를 선보였다.



특히 김조한은 이번 특집이 남다른 의미가 있다면서 치매를 앓던 아버지를 언급했다. 

그는" 아버지가 치매를 앓으셨다. 아들인 저를 기억하지 못했다. 그런데 가수 김조한은 알았다. 가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가수 김조한의 기억은 왜 그토록 선명했을까. 김조한은 "왜 이 사람이 김조한인데 당신의 아들인지 모를까. 딱 그얘기를 하더라. 나한테 정말 잘해줬다고"라며 덧붙였다. 그는 노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버지였다고 이야기했다. 

무대를 앞두고 김조한은 "치매극복의 날을 통해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싶다. 좋은 의약품, 치료법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힘 내시고 우리 노래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소란과 김조한&뮤지&한해의 대결에서는 김조한&뮤지&한해가 소란을 꺾고 1승에 올랐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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