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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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숙, 이혼 2번·100억 빚 언급…딸 서송희 "버거웠다" 고백 (금쪽상담소)[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9.13 07:3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성병숙, 서송희 모녀가 힘들었던 과거를 밝혔다.

12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배우 모녀 성병숙과 서송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성병숙은 "제일 미안한 건 엄마 노릇 못 했던 것, 내가 너무 애였던 것"이라며 "송희한테 좋은 가정을 못 보여줬다. 죄인이었다. 최고의 죄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2번의 이혼을 언급했다.



서송희는 이로 인해 엄마와 아빠의 가정을 오가며 지냈다. 서송희는 "이런 혼란의 시기를 겪다 보니 하고 싶은 게 없더라"라고 털어놨다. 성병숙은 서송희의 친부가 양육권 소송을 내겠다고 했다며, 딸이 아플까 걱정해 그런 선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병숙은 재혼을 하고 새 가정을 꾸리고 딸 서송희를 데리고 왔다. 서송희는 "새언니, 새오빠도 있었는데 거기에 끼어져있었다. 최악의 때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새로운 가정에서 미움받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서송희는 "너무 버거웠다"라며 "참다 참다 다른 쪽으로 분출하려고 했다. 화가 났는데 누구한테 화를 낼 수는 없으니까 내가 망가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학교를 안 간다거나"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오은영은 "칩거하면서 지냈던 그 시절은 청소년 우울증이었다. 청소년 우울증은 계속 문제 행동을 일으킨다. 문제 행동이 생긴 게 아니라 그런 양상이 생긴 거다. 겉으로는 학교거부증으로 표현됐지만, 학교를 갈 수가 없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서송희는 "엄마가 좋기는 하지만 엄마랑 같이 있어봤자 답도 없고. 유학 말고는 답이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유학을 선택한 이유를 고백했다. 캐나다로 가는 14시간 비행 동안 계속 울었던 서송희는 '이제 정말 내 인생엔 나밖에 없구나'라고 생각했던 때를 회상했다.

유학 중인 서송희는 홀로 모든 걸 해야 됐다. 부모님이 돈을 안 보내줄 경우에는 굶어야 하는 일도 다반사였다고.

성병숙은 딸을 돌보지 못 했던 이유로 "남편이 사업을 했는데 100억 원 부도를 냈다. IMF가 터졌다"라고 밝혔다. 이후 이혼하게 된 성병숙은 상당 부분 빚을 떠안게 됐다. 더불어 성병숙은 혼수상태에 빠진 아버지와 간호하기 위해 본인의 삶을 포기한 어머니를 챙겨야 됐다.

돈을 갚기 위해 방송국에서 살며 일만 했던 성병숙은 딸의 속마음을 처음 듣고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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