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9.05 16:44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희생 번트보다는 중심 타선을 믿었다. 결과는 내 책임이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5로 석패하며 연승이 불발됐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1회말 4실점 후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제 몫을 해줬지만 타선의 화력이 다소 부족했다.
두산 입장에서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상황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두산은 선두타자 정수빈이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9구까지 가는 혈투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곧바로 로하스의 우전 안타가 터지면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두산 벤치는 여기에서 희생 번트 대신 강공으로 밀어붙였다. 양석환-양의지로 이어지는 주축 타자들을 믿고 승부를 맡겼다.

양석환의 경우 평소 희생 번트를 거의 대지 않는 데다 이날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두산 벤치도 무리한 작전 지시보다는 양석환의 한방을 기대했다.
하지만 양석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격 흐름이 끊겼다. 후속타자 양의지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순식간에 아웃 카운트 2개가 늘어났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