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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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케치] '9월 첫 낮경기' 슈퍼매치, 온열질환 환자 발생→발빠른 대처+응급조치로 팬 구했다

기사입력 2023.09.02 17:41 / 기사수정 2023.09.02 17:41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무더운 여름이 계속되는 가운데 9월 첫 낮 경기에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환자가 발생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수원삼성과 FC서울이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슈퍼매치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수원은 여전히 최하위(5승 7무 16패 승점 22)에 머물러 있고 최근 광주 원정 0-4 대패로 분위기가 확연히 가라앉은 상황이다. 

서울도 최근 계속된 무승 행진에 안익수 감독이 돌연 사퇴하는 충격파를 맞았다. 김진규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른 울산전에서 2-2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은 현재 6위(10승 10무 8패 승점 40)다. 

수원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양형모 골키퍼를 비롯해 박대원, 김주원, 한호강이 백3를 구성했다. 이기제와 김태환이 윙백을 맡고 고승범, 이종성이 중원을 책임진다. 아코스티, 안병준, 바사니가 최전방에 출격했다. 

원정팀 서울도 3-4-3 전형으로 맞섰다. 최철원 골키퍼를 비롯해 박수일, 김주성, 오스마르가 백3를 구축했다. 김진야와 고요한이 윙백. 기성용과 팔로세비치가 중원을 맡았다. 최전방에 나상호, 일류첸코, 김경민이 출격했다. 



전반 24분경 서울 원정석 부근에서 한 팬이 더위 때문에 잠시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쓰러졌다. 서울 팬들의 외침을 들은 최철원이 선수단과 벤치, 주심에 이를 알렸고 주심이 잠시 경기를 중단시켰다.

서울 의료진이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관중석 쪽으로 이동했다. 경기장 진행 요원도 곧바로 이동했다. 2분여 동안 계속된 응급조치 끝에 쓰러진 팬이 의식을 되찾은 듯 서울 관중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서울 팬들의 박수에 수원 팬들도 박수로 화답했다.

주심도 원정팬들에게 괜찮은지 재차 확인했고 서울 팬들이 손으로 동그라미 표시리르 그리며 괜찮다고 표시했다. 그제서야 경기가 재개됐다. 



이날 9월의 첫 낮 경기로 펼쳐진 슈퍼매치는 낮 기온 섭씨 30도의 고온의 날씨에 진행됐다. 더군다나 쓰러졌던 팬이 있던 관중석이 햇볕이 직접 내리쬐는 곳이기 때문에 경기장 입장 후 약 30여 분 넘게 직사광선에 노출돼 고열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7, 8월 역대급 더위를 지나 9월 초입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날씨는 무더위의 연속이다. 그런 가운데 첫 낮 경기에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지만, 서울 팬들의 빠른 안내와 의료진의 발 빠른 대처가 화를 면할 수 있었다. 

한편 경기에선 서울이 전반 1분 만에 터진 일류첸코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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