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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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새로운 왕!"…루카쿠, 로마 공항 도착→팬들 성대한 환영에 '스카프 번쩍'

기사입력 2023.08.30 14:5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첼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AS 로마 임대 이적을 위해 로마에 도착한 가운데, 로마 팬들은 그를 성대하게 맞이했다. 

루카쿠는 최근 로마 임대 이적에 임박하며 로마에 도착해 계약의 마지막 단계를 잔행 중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차기 행선지에 대해 계속해서 의문이 남았던 그는 과거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자신을 지도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의 품으로 돌아가며 한 시즌 동안 임대 생활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루카쿠의 당초 행선지로 가장 유력했던 곳은 인터 밀란이었다. 루카쿠는 이미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그리고 지난 2022/23 시즌을 인터 밀란에서 생활하며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고, 2023/24 시즌을 앞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인터 밀란행을 가장 원한다고 밝혔다.





인터 밀란은 루카쿠 영입에 긍정적이었다. 루카쿠가 지난 시즌 임대로 팀에 합류해 모든 대회에서 37경기에 나와 14골 7도움을 기록했으며, 인터 밀란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는 데 큰 공을 세웠기 때문이다.

인터 밀란은 루카쿠를 영입하기 위해 첼시와 협상에 돌입했지만, 이적료에서 합의하지 못하며 협상에 시간이 걸렸다. 그러는 사이 루카쿠는 자신을 데려오길 원한다는 유벤투스의 제안을 듣고, 인터 밀란 대신 유벤투스행을 준비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 밀란은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고, 결국 루카쿠 영입전에서 발을 빼며 루카쿠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이후 루카쿠는 유벤투스행이 임박한 것처럼 보였지만, 유벤투스도 첼시와 이적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며 루카쿠의 유벤투스 이적도 무산됐다. 

결국 루카쿠는 주전 공격수 타미 에이브러햄의 부상으로 공격수 영입이 절실했던 옛 스승 무리뉴 감독의 제안을 받으며, 로마행에 극적 합의했다. 첼시는 루카쿠 매각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로마행으로 루카쿠의 주급을 삭감하고 바이아웃 조항까지 넣으며 루카쿠를 보낼 준비를 마쳤다. 





이런 가운데 그의 과거 행적에도 불구하고 로마 팬들은 그를 성대하게 맞이하며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30일(한국시간) "루카쿠는 이탈리아 수도에 상륙해 로마 팬들로부터 영웅적인 환대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루카쿠는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루카쿠는 스탬퍼드 브리지와 올드 트래퍼드에서 함께 일했던 무리뉴 감독과 재회할 예정이다"라고 루카쿠의 로마 도착을 전했다. 

이어 "루카쿠는 개인 전용기를 타고 로마 치암피노 공항에 착륙했고, 그의 도착을 기다린 열성적인 팬들을 만났다. 그는 전용기에서 나와 걸어가며 환호하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라며 루카쿠와 로마 팬들의 첫 만남에 대해 설명했다.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공항 사진에서 팬들은 전용기에서 내리는 루카쿠를 보기 위해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일부 어린 팬은 목마를 타고 팻말을 들어 루카쿠를 환영했는데, 팻말에는 '로마의 새로운 왕'이라며 루카쿠를 로마의 새로운 왕이 될 것이라고 칭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팬들이 공항에서 그를 성대하게 환영하자, 루카쿠는 들고 있던 로마 구단 스카프를 번쩍 들어올리며 화답하기도 했다.

한편 팬들과 달리 로마의 주장 로렌초 펠레그리니는 루카쿠의 이적이 임박했을 당시 인터뷰를 통해 그가 오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펠레그리니는 인터뷰에서 "루카쿠가 무엇을 가져다줄지 알 수 없다. 그의 이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고, 루카쿠 영입이 이뤄진다면 그가 무엇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오지 않는다면 어떤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며 루카쿠가 오기 전까지는 그가 팀에 어떤 도움을줄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루카쿠에 대한 팬들과 새로운 동료의 기대감이 엇갈린 가운데, 루카쿠가 이번 로마 임대로 자신에 대한 시선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 AFP/연합뉴스, 데일리메일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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