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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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5할 회복 무산' 롯데, 캡틴과 최고참의 한방은 빛났다

기사입력 2023.08.19 00:10 / 기사수정 2023.08.19 00:10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기둥 최고참 전준우, 캡틴 안치홍이 맹활약에도 웃지 못했다. 5연승을 목전에 뒀던 롯데는 뼈아픈 역전패로 상승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롯데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2차전에서 4-5로 졌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면서 시즌 50승 52패를 기록, 5할 승률 회복이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롯데는 이날 4번타자 전준우, 5번타자 안치홍의 방망이로 4점 중 3점을 얻어냈다. 윤동희, 김민석으로 이뤄진 테이블 세터진이 나란히 한 차례 출루에 그친 가운데 전준우, 안치홍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롯데는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후 전준우가 침착히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안치홍이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초반 기세를 올렸다. 안치홍은 키움 선발투수 맥키니의 초구 125km짜리 커브를 완벽한 스윙으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타구를 날려 보냈다. 



안치홍은 다음 타석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2-2 동점이던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이명종을 상대로 2루타를 쳐내며 득점권 찬스를 연결했다. 롯데는 안치홍의 2루타 후 노진혁의 희생 번트, 정보근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다시 3-2로 앞서갈 수 있었다.

전준우도 힘을 냈다. 롯데가 3-2로 앞선 8회초 1사 후 키움 투수 김성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내 스코어를 4-2로 만들었다. 도망가는 점수가 절실했던 롯데로서는 천금 같은 홈런포였다.

안치홍, 전준우는 후반기 나란히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면서 롯데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안치홍은 이날 게임 전까지 후반기 20경기에서 타율 0.362(69타수 25안타) 2홈런 14타점 OPS 0.959로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전준우도 23경기 타율 0.311(74타수 23안타) 6홈런 18타점 OPS 1.024로 베테랑의 힘을 유감 없이 뽐내고 있다. 장타 갈증에 시달리는 롯데 타선에 가뭄 속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다만 롯데는 이날 전준우, 안치홍의 맹활약에도 웃지 못했다. 4-2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가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한 뒤 이주형에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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