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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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소다 성추행', 범인 잡는다…日 주최사·톱스타 분노 "부끄러워" [종합]

기사입력 2023.08.16 17: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DJ 소다가 일본 공연 중 성추행 피해를 고백한 가운데, 일본 주최측과 현지 톱스타가 함께 분노했다.

14일 유명 DJ 소다(본명 황소희)가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 공연 도중 신체 일부분을 허락없이 만진 관객들에 의해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DJ 소다는 공연 후 직접 자신의 SNS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는 "공연에서 한명도 아니고 여러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팬이 많았기에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공연을 마쳤고 숙소로 돌아온 후에도 이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앞으로는 매번 공연처럼 관객에게 다가가지 못하겠다는 DJ 소다의 호소에 해당 행사에 참여한 일본 관객과 일본 팬들의 사과가 이어졌다.

또한 16일 서커스 페스티벌 주최사 TryHard Japan 측은 DJ 소다의 피해를 공표하며 "출연자의 가슴 등 신체를 만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행위는 성폭력, 성범죄이므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 피해를 입은 DJ 소다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주최사는 범인을 특정해 손해배상청구나 형사고소 등 민형사의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한 범죄 영상이 다각도에서 촬영 돼 범인 특정이 가능함을 알린 주최 측은 출연자를 향한 사죄와 함께 "범죄행위를 저지른 분은 신속히 경찰서에 출두하여 주시고, 당사에도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현지 톱스타 각트도 이에 함께 분노했다. 각트는 아유미의 전 연인으로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각트는 DJ 소다의 상황에 대해 15일 오후 "DJ소다에 '화려한 옷'으로 문제를 삼는 댓글이 달렸다. 무슨 상관이냐"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그 행위를 한 인간은 범죄를 저질렀다. 100% 범죄를 저지른 쪽이 나쁘다. 누가 어떻게 입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다"라고 덧붙이며 "'그런 모습을 하니 그렇지' 등의 글은 피해자가 잘못한 것 같이 만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각트는 "자신이 좋아하는 모습으로 다니지 못하는 나라를 만들고 싶나. 당사자가 피해를 입었다고 하면 그건 범죄가 된다. 가슴을 만지고 싶으면 정면돌파해서 고백해라. 같은 남자로서 부끄럽다"며 2차 가해를 하는 네티즌들과 영상 속 행위를 한 관객을 비판했다.

DJ 소다 또한 자신의 피해 사실을 고백하는 것에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며 2차 가해에 당당히 입장을 밝힌 바 있다. 



DJ 소다는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게 아니다"라며 자신의 노출은 오로지 자기 만족을 위해서며, 노출한다고 몸을 만질 권리가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 몸은 나의 것이지 다른 사람들의 것이 아니야"라고 확실히 밝히며 "앞으로도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살겠다고 당당히 덧붙였다. 

일본 측의 대처와 톱스타가 적극적으로 나서며 소다의 피해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과 달리, 일부 한국 네티즌들은 DJ 소다의 고백에도 그의 과거 SNS 게시물을 언급하며 악플을 달거나 사생활을 추측하는 등 2차 가해를 이어가는 모순적인 상황이다.

DJ 소다의 고백으로 국적을 불문하고 양국 나라의 네티즌들은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존중, 경각심이 필요함을 꼬집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DJ 소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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