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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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달 전과 같은 결과, 이번에도 최원태는 '라팍'에서 무너졌다

기사입력 2023.08.05 21:00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최원태가 이적 후 두 번째 등판에서 크게 부진했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쳤던 장소에서 또 한 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LG는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3-6으로 패배, 6일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시즌 성적은 56승2무35패가 됐다.

이날 선발 중책을 맡은 최원태는 5이닝 9피안타(1사사구)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5패를 떠안았다. 트레이드 이적 후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이날 투구 내용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원태는 1회초 타선이 2점을 뽑으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첫 이닝부터 실점을 허용했다. 리드오프 김현준에게 3루타를 맞으면서 단숨에 무사 3루 기회를 맞이했고, 후속타자 김성윤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김현준의 득점을 지켜봐야만 했다.



최원태는 2회말 선두타자 류지혁의 내야안타 이후 땅볼-뜬공-땅볼로 고비를 넘겼지만, 3회말에 또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김동진의 삼진 이후 김현준과 김성윤의 연속 안타에 이어 구자욱에게 1타점 2루타 허용. 여기에 후속타자 강민호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최원태는 류지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헌납했다.

또한 최원태는 4회말 이재현의 솔로포, 5회말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 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1사 1·3루에서 상대의 더블 스틸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결국 실점이 계속 불어나자 LG 벤치는 6회말에 앞서 최원태 대신 최동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앞서 최원태는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었던 지난 5월 4일 대구 삼성전에서 4이닝 11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10실점(9자책)으로 크게 부진한 바 있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이 타자들이 최원태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이날 이후 최원태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다시 찾은 라이온즈파크에서의는 지난 악몽을 극복하지 못했다.

사진=LG 트윈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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