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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뮌헨 이적' 대비하자…토트넘, '22G 20골' 홍현석 팀 동료 눈독→몸값 380억 예상

기사입력 2023.08.02 11:5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날 것으로 보이자 토트넘 홋스퍼가 홍현석 팀 동료인 나이지리아 공격수를 대체자 후보에 올렸다.

벨기에 매체 '헷 니우스블라트'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도 KAA헨트 스트라이커 기프트 오르반을 주시하기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인 브렌트퍼드전은 오는 13일 오후 10시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개막전까지 2주도 남지 않았지만 아직까지 케인의 거취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아 토트넘은 고심에 빠졌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30골을 터트린 월드 클래스 공격수 케인은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열렬한 구애를 받고 있다. 지난 1일에 뮌헨 수뇌부들이 직접 영국 런던에 방문해 한차례 회담까지 가졌다.




회담 결과, 뮌헨이 제시한 이적료는 토트넘이 원하는 액수와 조금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언론 '디 애슬레틱'은 "월요일(1일) 회담에서 뮌헨과 토트넘의 케인에 대한 가치 평가는 2500만 파운드(약 410억원) 정도 차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카이스포츠'도 "뮌헨과 토트넘 사이엔 2000만 파운드(약 330억원) 정도의 격차가 있지만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 두 구단이 합의할 경우 케인은 공식적으로 뮌헨과 대화할 것으로 이해된다"라며 "여기에 토트넘은 케인이 돌아올 수 있도록 바이백 조항을 삽입하려 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미 케인 이적료로 8000만 유로(약 1135억원)라는 거액을 제시한 뮌헨이지만 금액 차이가 엄청나게 나지 않아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마침 세네갈 공격수 사디오 마네가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24억원)에 알 나스르로 이적하면서 자금을 확보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면서 토트넘도 대체자 물색을 시작한 가운데 케인 대체자로 벨기에 리그에서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한 나이지리아 공격수 오르반이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헷 니우스블라트'는 "기프트 오르반이 뜨겁다. 이미 랑스와 릴을 비롯한 좋은 클럽들이 문을 두드렸지만 영국 최고의 클럽인 토트넘도 헨트 공격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02년생 나이지리아 공격수 오르반은 폭발적인 스피드가 인상적인 9번 공격수이다. 특히 골 결정력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한데 지난해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헨트로 이적해 2022/23시즌 후반기 동안 22경기에서 20골을 뽑아내는 어마어마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2023/24시즌이 시작된 이후에도 오르반은 개막전 포함 2경기 2골을 기록하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어린 나이에 남다른 득점력을 선보이자 토트넘을 비롯한 유럽 빅클럽들이 오르반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매체도 "토트넘은 뮌헨의 유혹을 받고 있는 해리 케인의 이탈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현재 새로운 공격수를 찾고 있는 토트넘에게 오르반은 영입 후보에서 중요한 이름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헨트가 오르반을 지키고 싶은 건 당연한 일이지만, 헨트는 토트넘과 같은 빅클럽이 레이스에 참가한 이상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라며 "2027년까지 계약된 오르반이 떠날 경우 헨트는 기록적인 이적료를 얻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현재 헨트의 이적료 수익 1위는 2700만 유로(약 383억원)에 릴로 이적한 조나선 데이비드"라며 헨트가 오르바 몸값으로 데이비드 이적료보다 높은 금액을 원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2000년생 캐나다 공격수 데이비드는 2020년 여름 헨트를 떠나 릴로 입성한 이후 세계적으로 유망한 스트라이커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에 리그에서만 24골을 터트리면서 킬리안 음바페(PSG·29골)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올랭피크 리옹·27골) 다음으로 득점 3위에 올랐다.

헨트에서 활약한 데이비드가 이적한 뒤에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토트넘이 케인이 떠날 경우, '제2의 데이비드'를 꿈꾸며 오르반 영입을 시도할지 궁금증을 모았다.




한편, 현재 홍현석과 함께 헨트에서 뛰고 있는 오르반이 토트넘으로 이적하게 되면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되면서 다시 한번 한국 선수와 인연을 맺게 된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중원의 미래 홍현석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54경기에 나와 9골 9도움을 기록해 헨트의 핵심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태극전사들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홍현석 활약상을 눈여겨보면서 지난 6월 A매치 기간 중 홍현석을 소집해 A매치 데뷔전 기회까지 줬다.

오르반이 개막 2경기에서 연속골에 성공했듯이 홍현석도 새 시즌이 시작된 후 지난달 30일에 열렸던 3-2로 승리했던 리그 개막전에서 1도움을 기록하면서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홍현석과 함께 헨트를 이끌었던 오르반이 이번엔 손흥민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 DPA/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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