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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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대신 '그린우드 끼워팔기' 안 될까요?…맨유의 '짝퉁 홀란' 영입 위한 '충격적 제안'→상대팀 당황

기사입력 2023.07.18 20: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짝퉁 홀란' 라스무스 회이룬(아탈란타) 영입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18일(한국시간) "아탈란타는 라스무스 회이룬을 원하는 맨유에게 오직 현금만 받을 것이라고 요구 사항을 알렸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위를 차지하면서 다음 시즌부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되자 공격진 보강을 위해 움직였다.

맨유는 본래 월드 클래스 공격수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를 영입 1순위에 올렸지만 토트넘이 같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에 케인을 팔지 않을 거라고 으름장을 두면서 차선책을 찾아야 했다.




케인 영입을 포기한 맨유가 2순위로 낙점한 선수는 2003년생 덴마크 공격수 회이룬이다. 만 20세 어린 공격수인 회이룬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32경기에 나와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키 191cm에 스피드가 빠르고 슈팅 능력이 뛰어나 일부 팬들은 회이룬을 두고 지난 시즌 52골을 터트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연상된다며 '제2의 홀란', '짝퉁 홀란'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바이에른 뮌헨과 PSG(파리 생제르맹) 등도 관심을 표하고 있는 재능을 먼저 선점하기 위해 맨유는 아탈란타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아탈란타로부터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요구받아 진땀을 흘렸다.




'데일리 미러'를 인용한 매체는 "맨유를 이끄는 에릭 턴 하흐 감독은 해리 케인을 포기한 후 회이룬을 핵심 타깃으로 삼았지만 아탈란타는 오직 현금 제의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1군 경기를 100경기도 치르지 않았지만 회이룬을 영입하기 위해선 7000만 파운드(약 1156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맨유는 거래에 일부 선수들을 포함시켜 이적료를 낮추길 희망했지만 아탈란타는 현금 외엔 아무것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회이룬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메이슨 그린우드 임대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알려졌다. 성폭행 논란으로 인해 1년 넘게 축구를 하지 못한 공격수 그린우드는 지난 2월 혐의가 취하됐음에도 여전히 맨유 복귀 가능성이 어려워 보이자 해외 이적을 고려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맨유는 첫 제안을 5000만 파운드(약 826억원)부터 시작하려고 했지만 아탈라타가 더 많은 이적료를 원하면서 그린우드 임대 이적을 통해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아탈란타는 그린우드를 포함해 맨유 선수들을 임대 영입하는 것에 일절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맨유가 백기를 들고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하는 걸 기다리고 있다.

맨유는 회이룬을 포기하고 다른 공격수를 노리는 것도 여의치 않아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이미 케인 영입을 포기했고, 또 한 명의 월드 클래스 공격수 빅터 오시멘(SSC 나폴리)은 회이룬 몸값보다 더 높은 1억 5000만 유로(약 2136억원)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맨유의 고심은 깊어만 갔다.


사진=ESPN SNS,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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