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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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축제…'4실점' 체면 구긴 박세웅 [올스타전]

기사입력 2023.07.15 20:37 / 기사수정 2023.07.15 20:37



(엑스포츠뉴스 부산, 유준상 기자) 홈 팬들의 지지 속에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롯데)이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체면을 구겼다.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 박세웅은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서 선발 등판,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선수단 투표(50표)에서 4위에 그친 박세웅은 팬 투표에서 931,274표를 획득, 총점 31.48점으로 데이비드 뷰캐넌(20.00점)을 제치고 베스트12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에 선정됐다. 시즌 초반부터 많은 응원을 보낸 롯데팬들의 성원이 투표 결과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팬사인회에서도 박세웅에게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박세웅 역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그가 등판할 때마다 우천취소 경기가 많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 '레인맨'에 대한 소개가 전광판에 송출됐고, 박세웅은 비옷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퍼포먼스는 나름 화려했지만, 박세웅은 나눔 올스타의 '불방망이'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1회말 리드오프 김혜성(키움)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했지만, 후속타자 이정후(키움)에게 안타를 맞은 뒤 채은성(한화)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박세웅은 1사 2루에서 최형우(KIA)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고, 소크라테스 브리토(KIA)에게 3점포를 얻어맞았다. 홈런 한방에 두 팀의 격차는 단숨에 4점 차까지 벌어졌고, 나눔 올스타의 빅이닝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반면 나눔 올스타의 선발투수 양현종(KIA)은 구자욱(삼성)-호세 피렐라(삼성)-양의지(두산)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면서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마쳤다.

이벤트 경기인 올스타전의 특성상 승패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출전 선수가 많은 만큼 한 명의 투수가 긴 이닝을 끌고 가기도 어렵다. 다만 박세웅의 부진으로 인해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나눔 올스타 쪽으로 기울어질 수밖에 없었다. 드림 올스타가 9회초에만 3점을 뽑으면서 뒷심을 발휘했으나 결과는 4-8 패배였다.


사진=부산, 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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