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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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배' 스윙스, 지상렬 용서하지만 "같이 술 먹는 일 없을 것"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7.13 08:0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래퍼 스윙스가 '술먹지상렬' 사건에 대한 심경을 밝히며, 지상렬을 용서했다.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라스 금쪽상담소' 특집으로 꾸며져 최성국, 세븐, 스윙스, 나선욱이 출연했다.

'힙합 보살'에 등극한 스윙스는 "재밌는 사건이 하나 있었다"라며 유튜브 '술먹지상렬' 사건을 언급했다. 2019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지상렬과 좋은 기억이 있던 스윙스는 '술먹지상렬' 섭외를 받고 김포 촬영지로 향했다고 입을 열었다.



스윙스는 "술을 마시고 분위기가 올라가고 아슬아슬한 무례함이 있었다. 항상 제가 상대방의 무례한 행동도 잘 받아주는 편이었다. 표현의 자유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상렬 형님이 시계 좀 보자고 해서 풀어드렸다. 롤렉스 시계인데, 가격이 좀 나간다. 반 억 정도 된다. 참고로 저한테 시계는 멋 그 자체다"라며 "형님이 '이거 방수 되지' 이러시는 거다. 그걸 갑자기 술잔에 넣는 거다. 저도 취해있어서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몰랐다. 웃기기도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괜찮았다는 스윙스는 "어느 지점에서 감정이 폭발을 했냐면 영상 옆에 소개글을 봤다"라며 자신을 조롱하는 글에 분노했다. 그는 "지상렬 형님은 장난을 좋아하시는 분이라고 인식을 했고, 그 글이 너무 화가 났다. 지상렬 형님한테는 악감정 없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인배 지상렬이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이 나왔다. 스윙스는 "어렵지 않다"라며 흔쾌히 지상렬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스윙스는 "안녕하십니까 형님. 시계는 멀쩡하다. 코미디 하다 보면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 오히려 걱정되는 건 저도 잘 받아주던 사람이었는데, 저의 이런 반응으로 코미디가 위축되는 게 싫다. 저는 유쾌한 걸 좋아하고 놀림받는 것도 좋아하고, 그렇기 때문에 남을 놀리기도 한다. 미운 마음 하나도 없고 앞으로도 좋은 활동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스윙스는 "물론 형님이랑 다시 술 먹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정말 뒤끝 없으니까 사과 안 하셔도 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월 '술먹지상렬' 측은 스윙스의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힙합인 줄 알았는데 ship 선비가 오셨네. 그러니까 ○○○에게 차이지"라고 전여친을 언급하는 소개글을 작성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스윙스는 "이렇게 내가 싫으면 부르지 말아달라. 왜 불러놓고 영상 올릴 때 돼서야 속마음을 드러내냐. 난 제작진들이 밉다. 차라리 면전에 대고 뭐라하든가. 옆에선 '수고했다, 좋았다' 다 말해놓고 왜 저러냐"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술먹지상렬'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며 스윙스에게 직접 연락해 사과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스윙스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상렬 형님에게 문제 없다고 얘기해드리고 싶다"면서 "(제작진) 사과 안 받겠다"라고 전했다.

사진=MBC 방송 화면, 스윙스, 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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