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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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 오열…조세호 "무명시절 母에 방송국이라고 거짓말" (홍김동전)[종합]

기사입력 2023.07.06 21:09 / 기사수정 2023.07.06 22:2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홍김동전' 조세호가 무명 시절 어머니와의 일화를 고백했다.

6일 방송한 KBS 2TV 예능 ‘홍김동전'은 드레스 코드 ‘보릿고개’로 큰 누나 김숙의 생일을 맞아 가난하지만 우애가 깊은 오 남매의 큰 누나 생일상 차리기를 담았다.

멤버들은 보릿고개와 관련된 분장을 하고 등장했다. 보릿고개는 여름철 수확하는 보리를 기다리며 극심한 배고픔을 느끼던 시기를 겪는 말이다.



주우재는 "집이 막 부유하지는 않아도 모자라지도 않았다. 그런데 늘 '뭘 못 먹었니?'라는 말을 들었다. 계속 마르게 살았다. 나는 모자르지 않았는데 항상 모자른 느낌을 갖고 살았다"라며 억울해했다.

홍진경은 "고1 때 파리로 화보 촬영을 하러 가야 하는데 엄마가 현금을 20만원을 줬다. 스태프들과 백화점에 가면 다들 뭘 하나씩 사는데 난 살 게 없다. 집에 와서 엄마 붙잡고 엉엉 울었다"라고 회상했다.

김숙은 "나는 자취할 때가 보릿고개였다. 자취할 때는 다 나가는데 나 혼자 집에 있으니 마음 자체가 보릿고개다"라고 털어놓았다.



조세호는 "일이 없어서 항상 집에 있었다.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어디냐고 해서 거짓말로 방송국이라고 했다. 아는 PD님이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삐삐빅 하더니 엄마가 들어왔다. 엄마가 방을 치워주려고 오신 거다. 불 다 끄고 이러고 있는데 엄마가 날 보더니 '너 방송국이라며?'라고 물어보더라. 가만히 있는데 눈물이 왈칵 났다. 지금 나가려고 한다고 또 거짓말했다. 누가 봐도 나갈 행색이 아니었다. '엄마는 너에게 큰 걸 바라지 않는다. 이미 엄마 아들로 태어난 거로 할 걸 다 한 거다'라고 하셨다"라고 말해 주위를 울렸다.

홍진경은 "예능에서 이렇게 슬퍼도 되냐"라며 눈물을 훔쳤다.

조세호가 "엄마가 껴안더니 '아들이 뭘 안 해도 된다'라고 했다"라고 전하자 홍진경은 2차 오열했다.

조세호는 홍진경에게 "인간적으로 100만원만 줘라"라며 동정심을 유발했다. 조세호는 "우리는 고깃집 가면 가격 보지 않냐. (홍진경) 누나는 한 번도 안 본다. 누나와 남창희와 밥 먹으러 갔다. 직원이 조금 불친절하니 누나가 '이 가게 그냥 살까?"라고 하더라"라며 홍진경과의 일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KBS 2TV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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