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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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거워진 내야 수비→'스윕패' 빌미 제공…'박진만호' 고민 더 커졌다

기사입력 2023.06.16 08: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3일간 27개에 달했던 잔루보다 더 심각했던 문제는 내야 수비였다. 삼성 라이온즈가 내야 수비의 불안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시리즈 스윕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삼성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9로 역전패했다. 3연패에 빠진 삼성의 성적은 25승34패(0.424)가 됐다.

경기 초반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삼성은 1회와 2회 1점씩 뽑았고, 4회초에도 '신인' 류승민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여기에 선발투수 황동재도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면서 5회까지 3-1로 리드를 잡고 있었다.

문제는 6회말이었다. LG는 한 이닝에 대거 8점을 획득해 단숨에 역전을 만들었다. 특히 3-5로 끌려가던 2사 2·3루에서 문보경의 타구를 잡지 못한 2루수 김지찬의 포구 실책으로 두 팀의 격차가 4점 차까지 벌어졌다.



계산했던 것과 다르게 바운드가 튀면서 공을 잡지 못했으나 '주전 2루수' 김지찬이라면 아웃으로 연결시켰어야 하는 타구다. 기록상 문보경의 안타가 아닌 김지찬의 실책이 주어진 것도 기록원 역시 김지찬이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실 삼성의 내야 수비가 이날만 불안했던 건 아니다. 시리즈 내내 수비 쪽에서 불안함이 드러났다. 첫 날에는 오재일이, 이튿날에는 김지찬과 김영웅이 각각 3회와 6회에 실책을 범했다. 내야수들이 도와주지 못하다 보니 투수들이 마음 놓고 공을 던질 수 없었다.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내야진이 확실히 젊어지기는 했다. 최근에는 2군으로 내려간 강한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2년차' 김영웅이 선발로 나서고 있다. 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긍정적인 면이다.

그러나 수비 때문에 지는 경기가 많아지는 건 결코 반가운 일이 아니다. 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 역시 5회초 유격수 이재현의 실책이 대량 실점으로 연결됐고, 결국 삼성은 이날 1-5로 패배했다. 성적도 챙기고 싶은 삼성으로선 내야진이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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