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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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선배' 쿨리발리, 1년 만에 첼시서 방출?…사우디 구단 주시 중

기사입력 2023.06.12 09:1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김민재 SSC 나폴리 선배인 칼리두 쿨리발리(첼시)가 1년 만에 첼시에서 방출될 위기에 처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12일(한국시간) "첼시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표적이 된 선수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기자 루디 갈레티 보도를 인용한 매체는 "지난해 여름 거액의 이적료로 첼시로 이적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쿨리발리에게 알 이티하드가 접근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은 또한 세르히오 라모스도 원한다"라며 "유벤투스는 최근 쿨리발리에 대해 관심이 있음을 인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첼시로 이적하기 전까지 쿨리발리는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었다. 나폴리에서 8년 동안 317경기를 뛴 쿨리발리는 몸싸움, 스피드, 수비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 무결점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그 증거로 쿨리발리는 2015/16시즌부터 4시즌 연속 세리에A 베스트 11에 선정됐으며 2018/19시즌엔 리그 베스트 수비수 상을 수상했다.

많은 유럽 빅클럽들이 월드 클래스 수비수 쿨리발리를 원했지만 나폴리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결국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안 남게 되자 쿨리발리는 지난해 여름 이적료 3235만 파운드(약 524억원)에 첼시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로 입성했다.



많은 기대를 안고 첼시로 이적했지만 쿨리발리는 새로운 클럽과 리그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

쿨리발리는 2022/23시즌 동안 리그 23경기를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32경기에 나와 총 2,549분을 소화하며 첼시 주전 수비수로 뛰었지만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고 보기엔 어려웠다.

쿨리발리가 합류했음에도 첼시 수비진은 크게 발전하지 않았다. 결국 쿨리발리는 팬들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첼시가 리그 12위라는 처첨한 성적으로 시즌을 끝내는 걸 막지 못했다.

부진한 데뷔 시즌을 보냄에 따라 일각에서는 쿨리발리가 불과 1년 만에 첼시를 떠날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여기에 더해 카림 벤제마를 영입한 알 이티하드가 쿨리발리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이적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쿨리발리가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지 1년 만에 중동으로 떠날 것으로 보이면서 나폴리 후배 김민재의 상황과 비교됐다.

나폴리는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나자 대체자로 김민재를 영입했다. 많은 팬들이 김민재가 쿨리발리 공백을 메꿀 수 있을지 의심했지만 김민재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쿨리발리가 있을 때도 이루지 못했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2022/23시즌 세리에A 우승 주역이 되면서 리그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는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유럽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고 있다.

쿨리발리와 그의 대체자인 김민재 상황이 불과 1년 만에 180도 바뀌면서 팬들 머릿속에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라는 말을 생각나게 만들었다.

사진=EPA/연합뉴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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