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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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끝내기 폭투' 한화, 역전의 역전 끝 LG 꺾고 3연패 탈출 [대전:스코어]

기사입력 2023.06.09 21:58 / 기사수정 2023.06.09 22:21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짜릿한 끝내기승으로 LG 트윈스를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주중 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에게 싹쓸이패를 당했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 10팀 중 가장 늦게 시즌 20승(3무32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LG는 2연패에 빠지며 33승2무22패가 됐다. 

LG가 3회초 먼저 점수를 뽑아냈다. 2사 후 신민재가 초구에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두 번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홍창기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주자 1・3루. 곧바로 문성주의 우전안타가 터지며 신민재가 홈인했다. 이어 김현수의 내야안타로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오스틴의 중전 적시타에 문성주, 홍창기가 홈인해 3-0 리드를 잡았다.

좀처럼 임찬규를 공략하지 못하던 한화 타선은 6회말 이진영의 볼넷, 노시환의 좌전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1사 1・2루에서 LG는 투수를 함덕주로 교체. 하지만 채은성이 함덕주의 2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이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김인환 타석에서 1루수 포구 실책이 나오며 계속해 주자 만루. 한화는 최재훈의 끈질긴 8구 승부 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보탰고, 문현빈의 땅볼 때 채은성이 홈을 밟으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추격을 허용한 LG는 곧바로 한 점을 추가하며 간단하게 다시 앞섰다. 선발 페냐가 내려가고 올라온 이태양을 상대로 홍창기가 땅볼 출루 후 문성주의 땅볼에 진루하며 2사 2루. 바뀐 투수 김범수 상대 김현수의 중전 2루타로 홍창기가 홈인했다, 점수는 4-3.


한화도 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LG 마운드에는 백승현이 올라왔고, 이진영의 우전안타 후 노시환 땅볼, 채은성 내야안타로 2사 주자 1・2루. 김인환이 바뀐 투수 박명근의 초구를 공략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우전 2루타를 터뜨리면서 5-4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되는 시소게임, LG는 9회초 한화 마무리 박상원을 상대로 박해민이 몸에 맞는 공, 신민재와 홍창기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김현수의 땅볼 때 박해민이 홈인하면서 점수는 5-5,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결국 승리의 여신은 한화에게 미소를 지었다. 고우석이 등판한 9회말 한화는 노시환과 김인환의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었고, 최재훈 타석에서 나온 고우석의 폭투에 노시환이 홈을 밟으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LG 임찬규가 5⅓이닝 2실점(1자책점), 한화 펠릭스 페냐가 6이닝 3실점을 기록했으나 두 선발 모두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8회 한 점 차를 1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강재민이 홀드를 달성했고, 박상원이 블론세이브 후 쑥스러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인환이 2안타 2타점, 채은성이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노시환이 2안타 3득점, 최재훈이 2안타 1타점, 문현빈이 1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에서는 오스틴이 2안타 2타점을 기록, 신민재가 2안타에 김현수도 오랜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으나 팀 패배로 그 빛이 바랬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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