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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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안 보이는 롯데 방망이, 막내 '사직 아이돌'만 고군분투했다

기사입력 2023.06.08 01:0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타선 침체 속에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2경기 연속 선발투수들이 제 몫을 해줬지만 빈공에 시달린 끝에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8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전날 1-4로 무릎을 꿇은데 이어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내주게 됐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찰리 반즈가 7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반즈는 최고구속 146km를 찍은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면서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KT 마운드를 상대로 5안타를 얻는데 그쳤다. 4회말 무사 1·3루서 전준우의 내야 땅볼 때 1점, 8회말 1사 2루에서 김민석의 적시타로 얻은 1점을 제외하고 호쾌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9회말 2사 2루의 끝내기 기회에서는 유강남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역전승 기회를 놓쳤다. 2-3으로 뒤진 연장 10회말에는 박승욱-황성빈-김민석이 힘 없이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막내 김민석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주전 유격수 노진혁이 4타수 2안타로 분전했을 뿐 클린업 트리오 전준우-렉스-전준우가 나란히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도 뼈아팠다. 



롯데는 지난 6일 게임에서도 선발투수 박세웅의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방망이가 터지지 않은 게 패인이었다. 타격 슬럼프에 빠진 한동희가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외야수 안권수가 수술로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줄어든 가운데 이달 들어 공격력이 크게 약화된 느낌이다.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렉스도 아직 타격감이 완전치 않은 모습이다. 1-0으로 앞선 4회말 1사 2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게 롯데에게는 두고두고 아쉬웠다. 최고참 전준우가 2경기 연속 4타수 무안타로 주춤한 것도 패인이었다.

롯데는 3위로 순항하고 있지만 타선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6월 순위 다툼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당장 8일 경기에서 연패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차갑게 식은 방망이가 깨어나는 게 급선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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