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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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키 무네타카 "마동석에게 맞을 수 있어 행복"…'범죄도시3' 빌런 도전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05.23 18: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범죄도시3'를 통해 강렬한 빌런으로 변신한 일본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가 처음으로 한국 영화에 참여하며 느꼈던 많은 감정들을 털어놓았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범죄도시3'에서 마약을 유통하는 일본 대표 빌런 리키역을 연기했다. 



한 번 물은 미끼는 절대 놓치지 않는 극악무도한 빌런 리키는 자신이 속한 조직과 함께 마약 사업에 방해가 되는 주성철을 막으러 한국에 들어오고, 마석도의 수사에 예기치 못한 존재가 된다.

1980년 생으로, 2002년 영화 '머슬 히트'로 데뷔 후 2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활동 중인 아오키 무네타카는 영화 '바람의 검심' 시리즈 속 사가라 사노스케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한국을 비롯한 많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범죄도시' 시리즈 최초 글로벌 빌런으로 합류해 처음으로 한국영화에 도전했다. 

지난 해 진행된 '범죄도시3' 한국 촬영을 비롯해 최근 이어진 제작보고회, 언론·배급 시사회 일정까지 '범죄도시3'와 관련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고 있는 아오키 무네타카는 "('범죄도시3'에 출연하기 전부터) '범죄도시' 시리즈를 보고 있었다"며 "작품 자체도 재미있었고, 마석도라는 캐릭터도 흥미로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리고 '범죄도시' 시리즈를 보면서 작품 속 빌런이 매우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느꼈다.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떄, 일본 야쿠자로 또 글로벌 빌런으로서 출연한다는 것이 매우 기뻤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연기한 리키 캐릭터에 대해서는 "일본인이 생각하는 야쿠자의 모습, 또 한국인이 생각하는 야쿠자의 모습 그 중간의 어딘가를 융합해서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그래서 처음에 캐릭터를 만드는 단계에 있어서 의상과 헤어스타일의 경우는 감독님과 마동석 선배님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세련된 야쿠자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장검을 사용한 액션으로 특유의 서늘함을 선보이는 아오키 무네타카는 "일본에서도 검술 액션을 해봤지만, 이번 검술 액션은 더 신선한 자극이 됐다. 일본 검술 액션은 보통 절제된 움직임을 중요시하는데, 좀 더 공격적으로 달려드는 느낌을 원하더라. 그래서 저 스스로도 한국영화와 융합할 수 있는 액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임했다. 극 중 리키의 액션을 보는 일본 분들도 놀라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




'범죄도시3' 속 빌런의 활약상을 언급하며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괴물형사 마석도를 연기한 마동석과의 액션을 통한 대립이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범죄도시' 시리즈를 봤다면 빌런으로 출연했을 때 마동석에게 맞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을 텐데 어떤 생각이었냐'는 물음에 "캐릭터 리키로서 마석도에게 맞는 것은 지옥이지만,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의 입장에서는 마동석 선배님에게 맞을 수 있던 것이 행복하다고 생각했다"며 웃어 보였다. 

마동석 호칭을 묻는 말에 "'동석이 형'이라고 불렀다"는 그는 "마동석 선배님이 액션에서는 프로이기 때문에, 힘 조절을 잘 해주셨다. 제가 잘 맞는 것처럼 보였다면 성공했다고 본다"고 웃으며 "캐릭터상으로는 적대시하는 관계지만, 액션은 사실 위험한 촬영이기도 해서 서로에 대한 신뢰가 특히 중요하다. 서로를 믿고 갈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범죄도시3' 출연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는 "제가 일본 영화에 처음 출연해서 크레딧에 오른 제 이름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과 비슷한 감정이었다. 아마도 대만족이라는 표현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범죄도시3'를 통해 한국 관객 분들의 리액션을 느끼고 있는데, 매우 크게 호응해주셔서 감사하고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제 막 탄생한 영화인데, 영화라고 하는 것은 관객 분들에게 전달되고 나서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가능한 많은 관객 분들이 영화를 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범죄도시3'는 31일 개봉한다.

사진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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