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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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심폐소생' 레전드 출신 감독, 토트넘 1픽 급부상...나겔스만과 '비교우위'

기사입력 2023.05.07 10:05 / 기사수정 2023.05.07 10:0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라리가와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쌓은 사비 알론소가 감독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올까? 토트넘 홋스퍼가 그를 노린다.

영국 언론 미러는 7일(한국시간) 사비 알론소가 다니엘 레비 회장의 최우선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언론은 "레비 회장이 사비 알론소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것"이라며 "토트넘 회장이 알론소를 차기 감독 후보 1순위로 선정했다. 그는 걸림돌이 될 위약금을 지불하고 레버쿠젠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은 레버쿠젠에 알론소의 1년 치 연봉을 지불해야 그를 영입할 수 있다. 알론소도 스스로 토트넘 감독직 루머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론소는 "루머들은 일반적인 거지만, 우린 아직 많은 것들을 이뤄야 한다. 내 머리는 지난 몇 달간 100%로 돌아가고 있고 다음 시즌을 위해서도 움직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알론소는 2000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데뷔해 리버풀-레알 마드리드-바이에른 뮌헨을 거친 뒤 2017년 여름 은퇴했다. 리버풀과 레알, 뮌헨에서 많은 트로피를 딴 뒤 그는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친정인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코치를 시작으로 그는 2019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직을 맡아 프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여름 지휘봉을 내려놓은 그는 성적이 부진하던 레버쿠젠에 지난해 10월 부임했다. 당시 17위로 강등권에 빠졌던 레버쿠젠은 알론소의 지휘하에 완벽히 달라졌다. 

부임 후 치른 분데스리가 23경기에서 13승 4무 6패, 승점 43점을 확보하며 알론소는 레버쿠젠을 6위까지 끌어올렸다. 7위 볼프스부르크(승점 46), 8위 마인츠(승점 45)와 하나 남은 유럽대항전 자리인 6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 중이다. 

더군다나 알론소는 현재 진행 중인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선 4강에 진출해 자신의 스승이기도 했던 조제 무리뉴의 AS로마와 격돌을 앞두고 있다. 

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의 활약에 토트넘은 알론소를 주시했고 내부적으로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다. 



앞서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된 율리안 나겔스만과도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는 듯 보였다.

하지만 나겔스만이 뮌헨에서 경질당하면서 잔여 시즌 연봉을 위약금으로 받고 있고 토트넘이 계약할 시 이를 이어받아야 한다. 최대 900만유로(약 131억원)로 이는 알론소의 위약금보다도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나겔스만은 자신의 선임 이전에 파비오 파라티치 전 단장의 후임을 먼저 선임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여러 변수를 종합해 토트넘은 알론소 쪽으로 선회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D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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