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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방시혁, 갸름하고 영민했다…사업가보단 아티스트" (일타강사)

기사입력 2023.05.03 19:5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작곡가 김형석이 박진영과 방시혁을 언급한다.

3일 방송하는 MBC 강의 프로그램 ‘일타강사’에서는 JYP 박진영의 음악 스승이자 자타공인 히트곡 제조기 김형석 작곡가가 등장한다.

이날 방송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듀서이자 최고의 댄스 가수 박진영이 일타강사 소개를 위해 등장한다.

“지식의 강타~ 난타~ 소나타~”를 외치며 등장한 박진영은 오늘의 일타강사를 자신에게 3년 동안 무료로 음악을 가르쳐준 스승이며 이분이 없었으면 작곡가 박진영은 없었을 것이라고 소개해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이어 “형 이제 나와”라고 말하며 오늘의 일타강사를 소개했는데 주인공은 작곡가로서 30년간 음악 외길 인생을 걸어온 히트곡 제조기 김형석이었다. 이용진은 “요즘 MZ 세대들은 김형석을 ‘복면가왕’의 치킨 할아버지로 알고 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특별한 소개와 함께 등장한 김형석은 한국 대중가요의 역사와 자신의 히트곡에 얽혀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줄 것을 예고했다.

박진영과 동고동락하며 음악 작업을 했던 일화와 더불어 BTS의 아버지 방시혁과도 함께 프로듀싱을 한 사이라고 말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듀서들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박진영은 작곡을 배울 때부터 남달랐다며 편곡 작업을 하는 자신의 뒤에서 어깨너머 적은 노트만 100권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방시혁을 처음 봤을 때 갸름하고 영민했다며 우여곡절 끝에 BTS를 키워낸 방시혁을 사업가라기보단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석은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곡이 무려 1,400여 곡이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이용진은 “저는 ‘다금바리’라는 곡도 있고, 작사와 작곡을 두루두루 해서 MR까지 포함해 8곡 정도가 등록돼 있다”며 “한 달에 반창고 하나 살 정도의 저작권료가 들어온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형석은 故 김광석의 ‘사랑이라는 이유로’로 가요계에 작곡가로서 이름을 알리게 됐는데 신촌 주점에서 옆 테이블 학생들이 ‘사랑이라는 이유로’를 즉석에서 떼창하는 모습을 보고 ‘작곡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영대 평론가는 K-발라드의 계보를 조선왕조에 빗대어 설명하며 ‘발라드’라는 단어를 한국에 알린 이문세는 발라드계 태조, 발라드의 태평성대를 이룬 신승훈은 세종, 뒤를 이어 아이돌 중심의 가요 시장에서 활약한 조성모는 성종, ‘성발라’ 성시경은 마지막 ‘발라드 전문 가수’라는 타이틀을 가진 가수로 마치 고종과 같은 존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형석은 자신이 작곡한 히트곡에 얽힌 일화들을 전했다. 신승훈의 대표곡이자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OST인 ‘I Believe’의 원래 주인은 성시경이었으나 당시 성시경이 OST 작업을 많이 하던 때라 싱어송라이터인 신승훈에게 어렵게 부탁해 지금의 I Believe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영화가 흥행하면서 ‘I Believe’의 저작권료로 김형석이 억대 저작권료를 받았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며 당황하는 기색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형석은 “한번은 신승훈과 옷을 사러 갔는데 무대 포즈를 취하며 옷태를 확인하더라. 그만큼 섬세한 친구”라며 프로미 넘치는 신승훈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성시경의 데뷔곡 ‘내게 오는 길’은 사실 여러 가수들에게 수차례 퇴짜를 맞은 곡이었다고 밝혔다. 김형석은 아마도 자신이 직접 가이드를 해서 그런 것 같다며 머쓱해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형석은 “성시경은 일반인보다 폐가 2배 정도 커서 발라드에 최적화된 계속 듣고 싶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며 “감성적이고 노래 해석 능력이 매우 뛰어나서 작업할 때 나와 가장 잘 맞는 가수”라고 이야기하는 등 성시경에 대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형석의 귀 호강 건반 라이브와 함께 수강생들이 노래를 부르며 강의를 적극 즐기는 모습을 공개한다. 이용진은 김형석이 작곡한 김건모 ‘첫인상’을 주저 없이 열창해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선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저는 노래는 안 빼요”라며 남다른 노래 자신감을 선보였다고. 이에 더해 김호영은 조성모와 목소리가 비슷하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싱크로율 100%의 조성모 모창을 보여줘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이외에도 발라드, 댄스, 아이돌 음악 등 모든 장르가 사랑받았던 가요계 르네상스 90년대 이야기부터 디지털로 변화된 가요계, 작곡가 김형석이 바라본 한국 대중가요 시장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까지 방송을 통해 모두 공개한다.

가요계의 살아있는 역사 김형석 작곡가가 전하는 ‘한국 대중가요의 모든 것’은 3일 오후 9시에 ‘일타강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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