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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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나 "뼈가 부러지는 한이 있어도…액션 장르 원해"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05.03 15: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롱디' 박유나가 다양한 장르에 대한 욕심, 앞으로의 포부를 드러냈다. 

3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롱디'(감독 임재완)에 출연한 배우 박유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롱디'는 서른을 앞두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5년 차 동갑 커플 도하와 태인의 언택트 러브 스토리다. '연애 빠진 로맨스'와 '서치' 제작진이 공동 제작해 스크린 기기 속 화면만으로 구성된 스크린라이프(Screenlife) 기법으로 완성했다.

박유나는 인디밴드 연신굽신의 메인보컬이자 도하와 5년 차 연애를 하고 있는 태인 역을 맡았다.

이날 박유나는 '롱디'를 선택한 이유로 "로맨스 장르도 해보고 싶었고, 형식도 새로워 바로 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도전한 로맨스 장르에 대해 "항상 남을 시샘하고 짝사랑하는 역할만 해서 사랑하는 것이 새롭더라. 나도 사랑 연애를 연기할 수 있구나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로맨스도 더 많이 해보고 싶고, 다양한 장르를 찍어보고 싶다"고 다채로운 연기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롱디'는 스크린라이프 기법으로 촬영된 영화이기에 후반 작업이 길었다. 박유나는 "1년 동안 영화를 보지를 못해 궁금했다"며 "후시 녹음할 때 잠깐 봐도 '내가 저런 걸 찍었나' 싶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촬영할 때 장동윤의 음성을 들으면서 했다. 먼저 촬영하고 나에게 넘어와서 나중에 찍는 형식이었는데, 이어폰을 꼽고 들으면서 가만히 있다가 말을 해야 하는 게 힘들었다. 핸드폰 촬영도 전면이 아니라 후면 카메라를 사용해 내가 화면에 어떻게 나오는지 몰라서 그래서 더 오래 걸렸다"며 촬영 현장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2015년 KBS 2TV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로 데뷔한 박유나는 벌써 7년 차 배우가 됐지만 아직 'SKY 캐슬'의 세리나 '여신강림'의 수진의 이미지가 강하다. 그에 대해 이미지 고착에 대한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박유나는 "그렇게 알아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스스로 '스카이캐슬 세리'라고 자기소개를 시작할 때도 많다. 부담감은 없고 그저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박유나는 한림예고 실용무용과를 졸업하고, 아이돌 데뷔를 준비했다. 그런 그에게 연기란 생각지도 않았던 장르였다. 우연찮게 시작한 연기이지만 찍으면서 "이 직업을 이어 나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연기의 매력에 대해 "원샷을 받을 수 있다"고 웃어 보이면서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 캐릭터로 살아가는 게 좋다. 그에 대해 매력을 느꼈고 여러 가지 해보고 싶다"며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연기를 하면서 나에게 이런 다양한 표정이 있구나 싶었다"며 "드라마나 영화를 찍으면서 많은 걸 배우고 느낀다. 더 운명처럼 느껴진다"고 답했다.

얼마 전 '혼영'을 처음 해봤다고 하는 박유나는 일상적으로도, 연기적으로도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이 많았다. 그는 "20대 안에 액션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며 "뼈가 부러지는 한이 있어도 제대로 해보고 싶다. 최근 '길복순'을 재밌게 봤다. 무자비한 살인, 이런 장르도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롤모델로는 전지현을 꼽았다. 그는 "드라마를 많이 돌려보거나, 정주행을 잘 안 하는 편인데 '별에서 온 그대'는 세네번은 봤다. 전지현 선배의 내려놓고 연기하는 모습이 감명 깊어서 나도 그렇게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롱디'의 매력에 대해 "서른을 앞둔 커플의 이야기다. 롱디를 하는 사람도, 안 하는 사람도 공감할 수 있다. 일과 사랑의 갈림길에 놓인 사람들이 많지 않나. 현실적인 연애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롱디'는 오는 10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트웰브져니, NEW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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