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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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아웃 또 아웃…반복된 견제사, 넋나간 주루→치명적 연장패

기사입력 2023.04.29 00:1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반복되는 견제사 그리고 주루사. LG 트윈스의 주루 야구는 전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LG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4로 졌다.

LG는 장단 13안타를 치고도 3점 생산에 그쳤다. 어처구니없는 주루 플레이들이 발목을 잡았다.

3회 선두타자 홍창기가 선발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그러나 양현종의 날카로운 견제를 받았고 재빨리 1루로 슬라이딩했으나 심판은 아웃 판정을 내렸다. LG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LG는 또다시 양현종에게 당했다. 홍창기의 견제사 이후 문성주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문성주 또한 양현종의 견제에 걸리며 2루에서 허무하게 아웃을 당했다. 공식 기록은 도루자였지만, 사실상 견제사나 다름없는 허탈한 주루였다. 한 이닝에만 2차례 찬물을 끼얹는 플레이가 나왔다.

LG는 견제사 악몽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6회 1사에서 문보경이 좌완 김기훈과 맞대결을 벌였고 우전 안타를 때렸다. 1루에 있던 문보경은 김기훈의 견제에 곧바로 1루로 몸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이 됐다. 이후 LG는 박동원의 중전 안타가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 밖에도 경기 초반 주루사가 추가 득점 기회를 소멸했다. 2회 2사 만루에서 박해민이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때 박해민이 1루를 지나 2루를 노린 사이, 3루를 통과한 문보경이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공보다 늦게 홈에 도착하며 그대로 이닝이 마감됐다. 2사 2, 3루 찬스가 날아간 허무한 순간이었다.

치열했던 접전 양상에서 LG의 주루는 세밀함이 매우 떨어졌다. 결국 11회 점수를 헌납하며 패했고, 선두 자리를 SSG 랜더스에 빼앗겼다. LG는 오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KIA와 시즌 2차전을 치른다. 하루 만에 달라진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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