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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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바닥 날 정도로 준다"…첼시, 18세 MF 위해 '350억 장전'

기사입력 2023.04.15 21:3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첼시가 최근 등록이 불가능해진 바르셀로나의 특급 유망주 영입을 위해 엄청난 조건을 준비 중이다. 

2004년 8월생인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파블로 가비는 지난 2021/22 시즌 17세라는 어린 나이에 라리가에 데뷔했지만, 곧바로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으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뛰어난 탈압박과 전진 패스 능력이 돋보였으며, 팀 내 쟁쟁한 선수들을 밀어내고 중원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페인 대표팀에도 합류,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참여하며 국제무대 경험도 꾸준히 쌓았다. 바르셀로나는 가비를 팀의 미래로 지목하며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문제는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이었다. 팀 샐러리캡(연봉 상한선)을 초과한 바르셀로나는 가비를 1군 선수단에 등록할 수 없었다. 가비와 바르셀로나가 맺은 계약도 라리가에 의해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가비는 1군 등록 일수가 부족해 올여름 자유계약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날 상황에 직면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런 상황에도 가비가 팀에 대한 애정을 보여 괜찮다는 입장이지만, 가비를 주목한 빅클럽들의 움직임은 빨라지기 시작했다. 

지난 두 번의 이적시장에서 엄청난 투자를 감행했던 첼시가 거액의 연봉 제안으로 가비를 프리미어리그로 데려오기 위한 계획을 세운 것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5일(한국시간) "첼시는 이번 여름 18세의 가비를 영입하기 위해 엄청난 연봉 기록을 깰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첼시는 가비를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하나로 만들 의향이 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가비를 1군 선수단에 등록할 수 없었다. 첼시는 이미 잠재적인 이적을 논의하기 위해 가비의 에이전트와 만났으며, 더 많은 만남이 계획돼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토드 볼리 구단주는 가비가 첼시에 합류하도록 통장이 바닥날 정도의 돈을 쓸 준비가 됐다. 첼시와 가비 에이전트의 첫 회의는 모두가 만족스러워했다. 두 번째 회의에는 가비의 부모와 에이전트가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라며 첼시의 가비 영입 계획을 설명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브라위너다. 그는 주급으로 42만 5000파운드(약 6억 9000만원), 연봉으로 계산하면 2080만 파운드(약 337억원)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팀의 미래가 될 수 있는 가비에게 더브라위너가 받는 주급과 비슷한 수준의 제안을 건넬 것으로 보인다. 가비가 자유계약으로 이적할 수 있기에 이적료가 들지 않는 점은 첼시가 고액의 연봉을 약속한 이유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 여름과 겨울 엄청난 투자로 프리미어리그 팬들을 놀라게 했던 첼시가 오는 여름에는 바르셀로나의 특급 유망주를 거액의 연봉 제안으로 영입하며 이적시장을 시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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