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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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KIM이 유럽 최고 수비수'…김민재는 "팀이 정말 잘해서" 손사래

기사입력 2023.04.11 19:45 / 기사수정 2023.04.11 19:4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김민재는 자신이 유럽 최고의 수비수라고 불릴 수 있는 이유로 기량이 아닌 나폴리의 성과를 지목했다. 

나폴리는 오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리는 2022/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AC밀란과의 1차전을 앞두고 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나폴리는 밀란을 상대로 최초 4강 진출까지 노린다. 지난 리그 맞대결에서 0-4로 대패하며 밀란에게 치욕을 당했던 나폴리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에는 더욱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나폴리 수비 핵심으로 떠오른 김민재는 팀의 세리에A 선두 질주와 챔피언스리그 8강에 크게 공헌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밀란과의 맞대결에서 팀 패배를 막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에 이번 경기에서는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이런 상황이기에 UEFA도 김민재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UEFA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먼저 '괴물'이라는 별명에 대해 "K리그에서 처음 프로로 뛰면서 생긴 별명이다. 체력도 강하고 속도도 빨라서 생긴 것 같다. 경기장에서 상대와 맞서 싸우는 건 정말 즐겁다"라고 설명했다

UEFA는 이어진 질문에서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기분이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는 UEFA도 김민재가 현재 유럽에서 뛰는 선수 중 충분히 최고의 수비수로 꼽힐 수 있다고 판단했기에 진행했다고 볼 수 있다. 

김민재는 이 질문에 대해서는 겸손한 태도와 함께 팀의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현재 팀이 정말 잘하고 있기에 내가 유럽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우선 현재 팀이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올랐고, 준결승 진출을 위해 노력 중이다. 그렇기에 더 나은 플레이로 상대가 득점하지 못하게 막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자신에 대한 평가보다 앞둔 경기들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해서도 "모든 경기는 힘들고, 아직 준결승을 생각하면 안 된다. 우선 8강에 집중하고, 모든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러야 한다.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도 사실 상상이 안 간다"라며 아직 우승의 순간들보다는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UEFA까지 직접 언급할 정도로 유럽 내에서 인정받는 수비수로 성장한 김민재가 향후 남은 경기들에 집중해 올 시즌을 어떤 성적으로 마무리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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