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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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 "안재홍, 열흘 만에 10kg 찌워 오더라"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03.31 14: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장항준 감독이 '리바운드'에 안재홍을 캐스팅한 과정을 말했다.

장항준 감독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리바운드'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리바운드'가 만들어지기까지 오랜 시간 고심했던 시간들을 떠올린 장항준 감독은 "프로젝트가 5년 전에 한 번 무산됐다. 다시 시작을 하려고 했더니 그 때 발탁했던 친구들이 시간이 지나 고등학생 역할을 하기에 무리가 있더라. 그래서 다시 오디션을 봤고, 강양현 조선대 감독이 직접 같이 봤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리고 제작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한 번 준비해봤던 거라서, 단기간에 텐션이 올라와서 준비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항준 감독은 "그 다음 문제는 강양현 코치 역을 누가 맡느냐였다. 제작자들이 물어볼 때도 '안재홍이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왜냐하면 안재홍 씨의 작품을, 캐릭터들을 좋아한다. 우리 주변에 그런 사람이 살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지 않나. 그런 개인적인 매력을 갖고 있었고, 그래서 안재홍 씨에게 시나리오를 건넸다"고 말했다.

이어 "안재홍 씨가 사흘 만에 연락이 왔더라.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유퀴즈'에 제가 나온 것을 보다가 뭔가 자기에게 연락이 올 것 같다고 말했었는데, 그 얘길 하더라"며 웃었다.



"그 때 안재홍 씨가 '멜로가 체질'에 출연했을 때여서 살을 많이 뺀 상태였다. 서로 약속도 하지 않았지만 말이 맞았고, 좀 찌워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안재홍 씨가 일주일 만에 10kg를 찌워서 나타났더라"며 만족했던 사연을 전했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4월 5일 개봉한다.

사진 = 바른손이앤에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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