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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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충분해, 베이징 에이스!"…맨체스터 언론, '김민재 부인'에 中 경력 '지적'

기사입력 2023.03.27 20:3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맨체스터 현지 언론이 김민재의 이적설 부인에 섭섭함을 은근슬쩍 내비쳤다.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김민재를 원하는 맨체스터 지역의 마음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까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뛴 김민재는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나폴리에 합류했다. 

김민재는 데뷔전부터 안정적인 수비와 뒷공간을 지키는 빠른 발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세리에A 정상급 공격수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으며 현재는 유럽 정상급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나폴리도 김민재의 활약에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김민재의 활약이 이어지자, 반시즌 만에 그를 원한다는 빅클럽들이 줄을 이뤘다. 그중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로 가장 많이 거론되며, 바이아웃 지불도 불사할 것이라는 소식도 여러 차례 등장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최근 모든 이적설을 일축했다. 김민재는 지난 24일 콜롬비아전 후 인터뷰에서 "뉴스에 나오는 이적설은 사실이 아니다. 이제는 그런 이야기들에 영향을 받지 않고 팀에 집중하고 싶은데, 외부에서 계속 그러니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아직도 불편하고 적응이 잘 안된다"라며 이적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맨체스터 언론도 김민재가 이적설을 부정한 사실을 보도했는데, 기사에서 그의 부인에 대한 맨체스터 지역의 마음마저 대변했다.

맨체스터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27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맨유와 연결되는 이적 추측을 혹평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김민재는 올 시즌 스팔레티 감독의 팀에서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속해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김민재는 나폴리가 리그 선두를 차지하고 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며 김민재의 올 시즌을 언급했다. 

이어 "김민재는 최근 몇 달 동안 맨유를 포함해 여러 팀과 연결됐다. 맨유는 센터백이 충분하지만, 이전 베이징 궈안의 에이스와 자주 연결됐다"라며 김민재와 자주 연결됐던 김민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김민재의 전전 소속팀인 중국 베이징 궈안을 들춰내는 표현에서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의 섭섭함이 쉽게 드러난다.

맨유는 올 시즌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이외에 확고한 주전 센터백 자원이 없음에도 매체는 센터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으며, 나폴리와 페네르바체에서 활약이 더욱 도드라졌던 김민재를 "베이징 궈안의 에이스"라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맨유로서는 오는 여름 김민재를 데려올 수만 있다면 바란, 리산드로와 함께 세계 최정상급 수비 라인을 꾸릴 수 있기에 영입에 나서지 않을 이유도 없다.



한편 김민재는 최근 이적설과 함께 나폴리와의 재계약 가능성까지 여러 차례 언급되며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상황이 불분명한 상황이다. 

맨체스터 지역의 섭섭함이 김민재 영입으로 반전될 수 있을지는 여름이적시장에서의 김민재 행보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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