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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하트가 잘 챙겨주나?'→오현규 "다 흥민이 형 덕분이죠"

기사입력 2023.03.21 12:45



(엑스포츠뉴스 파주, 나승우 기자) "(손)흥민이 형이 '(조)하트가 잘 챙겨주냐'고 묻던데요?"

이번 시즌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가 대표팀 캡틴 손흥민 덕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K리그1 수원 삼성 소속으로 14골 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진 에이스로 활약했다. 수원이 K리그2 강등 위기에 빠졌을 때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1부 잔류를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에 파울루 벤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오현규를 예비 멤버로 발탁했다. 정식 멤버가 아니라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카타르까지 동행해 모든 일정을 함께했다.

유럽에서도 오현규를 향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특히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새로운 도전을 원했던 오현규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수원을 떠나 셀틱에 입단했다.

지금까지 활약은 합격적을 줄만 하다.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에 밀려 주로 교체로 출전하고 있지만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확실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데뷔골도 빠르게 터졌다. 지난 2월 스코틀랜드 FA컵에서 세인트 미렌을 상대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지난 5일에는 리그에서 세인트 미렌을 만나 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

대표팀 합류 직전이었던 지난 19일에는 하이버니언과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역전 결승포를 득점, 3-1 승리를 이끌었다.

오현규는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이유가 손흥민 덕분이라고 밝혔다.

오는 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된 오현규는 21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흥민이 형이 하트가 잘 챙겨주냐고 물어보더라. 하트 형이 워낙 잘 챙겨준다. 흥민이 형 덕에 셀틱 생활을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셀틱 골문을 지키고 있는 하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던 베테랑 골키퍼다. 지난 2020년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해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있다.

백업 골키퍼로 한 시즌만 뛴 하트는 2021/22시즌 셀틱으로 떠났고, 현재까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오현규는 손흥민과 인연을 맺은 하트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사진=파주, 김한준 기자, 셀틱,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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