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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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 느낀 점을 적는다" KIA 새 외인 노트에 어떤 내용 담겼을까

기사입력 2023.03.20 18:3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매 경기 마다 느낀 점을 노트에 적고 있다."

KIA 타이거즈 숀 앤더슨은 2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실점을 남긴 2회를 제외하면 나머지 이닝은 깔끔했다. 5⅓이닝을 책임지며 3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쳤다. 투구수 67개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 구속 151km/h, 평균 구속 146km/h를 찍었다. 투구를 마친 후 앤더슨은 불펜에서 공 22개를 추가로 던졌다.

앤더슨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⅔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LG전 호투로 첫 등판 이후 따라붙었던 물음표를 지웠다.

경기 후 앤더슨은 "오늘 경기에서는 직구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전반적으로 직구가 원하는 대로 제구가 잘 되었고, 유리한 카운트에서 결정구로 직구를 던져 아웃 카운트를 잡아 만족스럽다. 지금까지 등판한 경기 중 오늘 가장 많은 투구를 했고, 현재 몸 상태도 매우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앤더슨은 매 경기 등판이 끝난 후 투구 내용을 기록 중이다. 그는 "매 경기 마다 느낀 점을 노트에 적고 있다. 오늘은 직구 공략이 원하는 대로 잘 됐던 것, 밸런스가 좋았던 것, 이닝과 이닝 사이에 리커버리가 잘 됐던 점을 적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앤더슨은 보완점을 짚었다. "시범경기 동안 잘 던지지 않는 구종을 체크하다 보니 카운트가 몰려 볼넷 허용이 있었다. 선발 투수로서 볼넷을 허용하는 것이 좋은 점은 아니지만, 체크를 하는 과정이라 괜찮다고 생각한다."

앤더슨은 한 차례 더 시범경기 마운드에 오른 뒤 정규 시즌에 돌입한다. KIA는 4월 1일 SSG 랜더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앤더슨은 유력한 개막전 선발투수 후보다.

앤더슨은 "정명원 코치와 소통하며 정규 시즌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등판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다음 등판에서 투구수를 더 늘리고 몸 상태를 잘 유지해서 정규 시즌에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KIA 타이거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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