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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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새 야구장, 5월 '첫 삽' 뜬다...26년 만에 프로야구 개최 기대감 ↑

기사입력 2023.03.16 20:12 / 기사수정 2023.03.16 20:12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전북 전주시 신축 야구장이 오는 5월 첫 삽을 뜬다. 기존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조성되는 복합 스포츠타운의 핵심 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전주시는 16일 육상경기장, 야구경기장 건립 공사를 오는 5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업 예정지에 있는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 등에 대한 해체 공사를 다음달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전주 신축 야구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7066㎡, 관람석 8176석 규모로 지어진다. 실내연습장과 스카이박스, 편의 시설 등이 들어선다.

전주시는 쌍방울 레이더스가 1999년을 끝으로 해체하기 전까지 홈 구장으로 사용했던 전주종합운동장 야구장을 제외하고 정식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야구장이 없었다.

전주시가 지난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을 위한 야구장, 육상경기장 상반기 착공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구체적인 건설 계획이 잡히면서 신축 야구장 건립에 속도를 내게 됐다.

전주는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남자 프로농구 전주 KCC가 있지만 연고지를 둔 프로야구팀은 없다. 전주 신축야구장 완공 후에는 국내 아마추어 대회 개최를 비롯해 광주광역시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KBO리그 인기 구단 KIA 타이거즈의 제2 홈구장 유치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주에서 마지막으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건 1999년 10월 8일 쌍방울-LG 트윈스전이다. 쌍방울 레이더스가 재정난으로 해체된 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재창단 되면서 전주 시민들이 프로야구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다만 전주 신축 야구장에서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개최되기 위해서는 증축이 필요하다. KBO가 2014년 발간한 '야구장 건립 매뉴얼'에 따르면 프로야구 경기 운영을 위해서는 관람석을 최소 1만석으로 하도록 하고 있다. 8176석으로 건립되는 전주 신축 야구장은 향후 1만석 이상으로 증축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전주야구장의 경우 지난 2월 전주종합운동장 부지 재개발 계획에 따라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상반기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해체 공사를 추진 중이다. 야구장 부지는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전주시립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건립한다.

육상경기장도 지하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8079㎡, 관람석 1만82석 규모로 건립된다. 체력단련장, 선수 대기실, 스카이박스도 갖춰진다.

전주시는 국비 117억 원을 포함해 총 142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2025년까지 야구장과 육상경기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사진=전주시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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