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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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리버풀 MF "클롭, 선수들에게 너무 끌려 다녀…펩처럼 내쳐야

기사입력 2023.03.16 17: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클롭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달리 선수들에게 너무 충성한다."

과거 리버풀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찰리 아담은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친정팀을 지휘하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기존 선수들을 너무 믿는 점을 지적했다.

리버풀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과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1차전에서 2-5로 대패했던 리버풀은 2차전에서 반전을 노렸으나 끝나 점수 차를 뒤집지 못하면서 합산 스코어 2-6으로 패해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불과 1년 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올라갔던 리버풀이 16강에서 조기 탈락하자 아담은 클롭 감독이 선수들을 너무 믿기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며 때로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처럼 때로는 선수들을 과감히 내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가 끝난 뒤 아담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에서 주앙 칸셀루와 같은 선수들에게 대한 행동을 보면 클롭 감독은 리버풀 선수들에게 너무 충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난 감독이라면 선수들이 자신을 위해 해 준 업적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건 스태프 사이에서 결정할 일"이러고 덧붙였다.

2019년부터 맨시티에서 뛰기 시작한 칸셀루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측면에서 공수 양면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풀백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그 결과 칸셀루는 두 시즌(2020/21, 2021/22시즌) 연속 PFA(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팀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러나 칸셀루가 이번 시즌에 들어와서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들어 불만을 내비치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에게 반기를 든 칸셀루를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 때 과감히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시켰다.

한편, 아무리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라도 부진에 빠지거나 팀 분위기를 해치는 선수는 내보내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달리 클롭 감독은 기존 스쿼드를 크게 바꾸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팬들과 많은 전문가들이 중원에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나 클롭은 새로운 미드필더를 영입하기 보다 기존 선수들과 다시 함께하기로 택하면서 이들을 답답하게 만든 바 있다.

사진=PA Wire,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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