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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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진출 실패' 이강철 감독 "안우진 뽑지 않은 것 후회 없다, 내가 부족했다" [WBC]

기사입력 2023.03.13 22:52 / 기사수정 2023.03.13 23:1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박윤서 기자) "그 결정은 변함 없다. 결정에 후회 없다.".

한국은 13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B조 중국과의 4차전에서 22-2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에도 한국은 2승 2패 성적으로 WBC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수모를 겪었다. 일본이 4승으로 조 1위, 호주가 3승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마지막 경기까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하여 최선을 다해 좋은 승리를 했다"라며 총평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이번 대회를 돌아보며 "탈락 결정이 됐는데도 오늘 야구장을 찾아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국에서 지켜봐주신 팬분들께 죄송하다. 선수들이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를 잘했다. 내가 부족해서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은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 신화를 썼지만 이후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과거와 현재는 어떻게 다를까. 이 감독은 "당시에는 선발과 중간 투수들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야수보다 투수들 성적이 안 좋았는데 투수들을 생각했던 대로 뽑긴 뽑았다. 확실히 선발을 정했어야 했는데 어긋났다. 내가 부족해서 성적을 내지 못했다"라고 자책했다.

이어 안우진 미발탁과 관련된 질문에 이 감독은 "그 결정은 변함 없다. 결정에 후회 없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날 토미 에드먼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에드먼 결장에 관해 이 감독은 "골반이 많이 불편한데 괜찮다고 했다. 몸 관리 차원에서 선발에서 제외했다. 미국에서 와서 같이 경기를 뛰었는데 결과가 안 좋아서 무슨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 선수들끼리 잘 어울리고 팀워크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 결과가 안 좋았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사진=도쿄(일본),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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