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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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타→멀티홈런' 김하성, 이제야 몸 풀린걸까 [WBC]

기사입력 2023.03.12 15:07 / 기사수정 2023.03.12 15:0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세 경기 만에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하며 '빅리거'의 자존심을 세웠다.

한국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본선 1라운드 B조 체코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유격수 및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2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소화한 뒤 대표팀에 합류한 김하성은 대회 개막 전 열린 공식 연습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타석에 들어서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김하성은 6일 오릭스전과 7일 한신전에서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각각 하나의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본 대회에 들어와 방망이가 침묵했다. 9일 호주전에서는 안타 없이 볼넷 하나를 얻어 1득점 기록. 10일 일본전에서는 상대 실책으로 출루해 홈을 밟은 것이 전부였다. 완벽했던 수비에 비해 타격에서는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한국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체된 것은 아니었지만, 톱타자로 나섰던 토미 현수 에드먼까지 좋은 타격감을 보이진 못해 테이블 세터의 활약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두 번의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결국 에드먼을 9번으로 내렸다.

김하성은 계속해서 2번에 배치됐고, 이날 기대했던 그림을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한국이 5-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체코 선발 루카시 에르콜리의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의 첫 안타였다.

이후 한 방을 더 추가했다. 체코의 2점 추격으로 점수는 6-2, 김하성은 7회말 체코 투수 제프 바르토의 초구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이후 체코가 한 점을 더 따라붙었기 때문에 김하성의 홈런이 만든 점수는 더 귀중할 수밖에 없었다.

김하성의 홈런이 조금 더 일찍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이미 호주와 일본에게 패하며 8강 진출이 어려워진 한국에게는 13일 중국전 한 경기만이 남아있고, 중국전에서 이긴다 하더라도 다른 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도쿄(일본),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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