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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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 패배 이강철 감독 "7회 3실점이 패인, 모든 경기 총력전" [WBC]

기사입력 2023.03.09 17:14 / 기사수정 2023.03.09 17:1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박윤서 기자)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4강 진출 도전이 시작부터 암초에 부딪쳤다. 낙승이 예상됐던 호주에 난타전 끝에 무릎을 꿇으면서 1라운드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본선 1라운드 B조 호주와의 1차전에서 7-8로 졌다. 2013, 2017년 대회에 이어 3연속 첫 경기 패배의 쓴맛을 봤다.

한국은 선발투수 고영표가 4⅓이닝 2실점으로 고전하면서 초반 리드를 호주에 내줬다. 5회말 터진 양의지의 역전 3점 홈런과 6회말 박병호의 1타점 2루타로 4-2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7회초 김원중, 8회초 양의지가 3점 홈런을 얻어맞아 4-8로 열세에 몰렸다.

8회말 3점을 만회하면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지만 여기까지였다. 9회말 무사 1루에서 김하성, 이정후가 범타로 물러난 뒤 박해민의 타석 때 1루 주자 토미 현수 에드먼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그대로 호주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8강 진출을 위해 오는 10일 일본, 12일 체코, 13일 중국전을 모두 승리한 뒤 일본, 호주의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여러 가지가 나왔지만 선수들이 첫 경기 치고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초반에는 끌려갔지만 쳐야 할 선수들이 많이 쳐서 점수를 냈다. 다음 경기에 좋은 컨디션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내일 일본전은 김광현이 나간다. 한 경기를 졌기 때문에 (앞으로) 모든 경기를 총력전을 해야 한다. 8강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본을) 이겨야 하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패인에 대해서는 7회초 수비 상황을 꼽았다. 이 감독은 4-2 리드 상황에서 컨트롤이 좋은 우완 소형준을 이닝 시작과 함께 투입했다. 하지만 소형준이 첫 타자 몸에 맞는 공, 두 번째 타자에 안타를 내준 뒤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고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올라온 김원중이 2사 후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은 제구가 되고 아웃 카운트를 잡을 수 있는 투수다. 최대한 안정된 투수라고 생각해서 올렸는데 거기서 3점을 준 것이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도쿄(일본),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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