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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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가 통째로 '나폴리 4-3-3' 작전판…김민재 현수막, 하필이면 빨래에..

기사입력 2023.03.06 17:20 / 기사수정 2023.03.06 17:2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4층 짜리 주택이 나폴리 구단의 대형 작전판으로 변했다.

요즘 나폴리가 이렇다. 얼마 전엔 거리에 나폴리 주전 선수들 11명의 등신대가 세워져 눈길을 끌더니, 이번엔 아파트가 곳곳에 나폴리 선수들의 대형 사진이 내걸렸다.

나폴리 소식을 전하는 매체 '나폴리 피아네타'는 6일 사진 하나를 SNS에 올렸다. 4층 짜리 주택의 창문 사이 사이에 나폴리 선수들 11명의 대형 사진이 이름과 함께 내걸린 것이다.

세로 길이가 1m에 육박하는 이 사진들은 지금 나폴리 구단이 쓰는 4-3-3- 포메이션을 정확히 지키며 걸려 있어 더욱 화제다.맨 위엔 골키퍼 알렉스 메렛의 사진도 당연히 있다.

안타까운 점은 하필이면 김민재 사진이 이불 빨래에 덮여 있어 자세히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지만 사진 아래 이름을 보면 김민재임을 알 수 있다.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우승을 이끌던 1990년 이후 단 한 번도 세리에A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지난 10시즌 동안 준우승을 4번이나 했고, 3등도 3번 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트로피는 유벤투스 아니면 인터 밀란, AC 밀란 등 3대 명문 클럽의 차지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달라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비, 빅터 오시멘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앞세운 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2위 그룹을 15점 차 이상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에 따라 나폴리 시정부까지 우승을 확신하며 '챔피언 파티'를 계획할 정도다.

그런 환상적인 분위기가 아파트를 뒤덮은 4-3-3 포메이션 현수막을 통해 잘 드러난다. 그 중심에 한국산 수비수 김민재도 있다.


사진=나폴리 피아네타,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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