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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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개막전' 전북 vs '승점 절실' 수원…2연패?→'지옥' [K리그1 프리뷰]

기사입력 2023.03.05 07: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개막 2연패는 어느 팀에나 위기다.

그러나 전북 현대와 수원삼성, 두 팀엔 특히 시즌 초반 큰 타격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그래서 초반부터 벼랑 끝 승부가 펼쳐질 수밖에 없다.

전북과 수원은 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 모두 1라운드에서 쓴 맛을 봤다. 전북은 현대가 라이벌 울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골키퍼 김정훈의 실수로 1-2 역전패했다. 수원은 승격팀 광주에 홈에서 일격을 당해 0-1로 졌다.

지난 시즌 부침을 거듭하다보니 개막전 패배가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전북과 수원 모두 2라운드를 통한 반전이 필요한 이유다. 

전북은 특히 홈 개막전이다. 김상식 감독이 지난 동계 훈련이나 개막 미디어데이 때 늘 강조한 것이 '홈경기에서 패하지 않기'였다. 



지난 시즌 기준 전북의 홈 승률은 42.1%(8승 8무 3패)로 50%가 채 안 된다. 오히려 원정 승률이 68.4%(13승 2무 4패)로 훨씬 더 높았다.

전북은 제주, FC서울과 함께 홈 승률보다 원정 승률이 높았고, 원정 승리가 가장 많았던 팀이었다. 새 시즌 첫 홈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지난해 막바지 간신히 틀어막은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다시 재현될 수 있다.

전북은 일단 필승 의지를 강하게 다지고 있지만 부상 선수들이 나온 게 변수다. 이동준과 아마노 준이 나란히 울산전에서 다쳐 이탈, 전력 공백이 생겼다. 이 공백을 잘 메우는 것이 중요하다. 

수원 역시 전북 원정은 상당히 중요하다. 이번 시즌 앞두고 이병근 감독을 비롯한 수원 선수단은 '반등'을 키워드로 프리시즌을 보냈다. 



수원은 지난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떨어졌다가 간신히 살아났다.

수원은 올해 와신상담하는 와중에 지난 시즌 13골로 팀내 최다골은 물론 극적인 잔류를 이끈 스트라이커 오현규를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보내 전력에 치명타를 입었는데 광주와의 개막전만 놓고 보면 오현규의 공백을 적지 않았다.

수원은 광주전에 기대 득점이 1.23으로 광주(0.96)보다 앞섰지만, 오히려 득점 없이 실점했다. 

광주전에 아코스티가 슈팅 3개를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안병준은 슈팅을 단 하나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일단 시즌 첫 득점부터 절실한 상황이다. 

2연패는 '반등'을 내세웠던 수원에게 초반 큰 타격이다. 전북 원정이 쉽지 않지만 적어도 무승부를 해야 한 숨 돌릴 수 있다.



전북은 수원에게 홈에선 우세하다. 수원 상대 최근 공식전 홈 3경기 3연승이다. 지난 시즌엔 리그와 FA컵 8강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가장 최근 수원 상대 홈 패배는 2021년 5월 9일 1-3으로 진 것이다. 박건하 감독이 이끌던 수원에 고승범과 정상빈, 이기제 연속골을 얻어맞고 졌다. 이후엔 전북이 안방에서 수원에 쾌승하고 있다.

전북은 승리가 필요하고, 수원은 승점을 챙겨야 웃을 수 있다. 전주성 격전이 예고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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