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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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될 수 있을까' 조은지 "비취 솔직함에 공감해주셔서 감사"

기사입력 2023.02.24 13:5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에서 쿨하면서도 핫한 연기로 명쾌함에 유쾌함까지 더하며 끝없는 매력을 보여준 배우 조은지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조은지는 "진취적이고 사랑스러운 강비취를 만나 행복했습니다."라며 강비취로 인해 행복을 느꼈던 시간들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함께한 모든 스탭, 동료 여러분, 그리고 비취의 솔직함에 함께 공감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며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주 방영된 '남이 될 수 있을까' 11, 12회에서는 권시욱(이재원 분)의 진지한 마음에 사랑을 확신한 강비취(조은지)가 부부로서의 연을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신 이후 예민한 모습으로 시욱과의 다툼과 화해를 반복하던 비취는 아이의 태명을 ‘Sun of Beach’의 ‘썬’으로 하자는 시욱의 말에 웃음을 터뜨리다가도, 태명 앞에 시욱의 성인 ‘권’을 붙이자 불쾌해하며 마지막까지 ‘개화걸’의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냉랭한 분위기를 유지하던 비취는 시욱과의 관계를 정리하고자 하였으나 5대 독자인 시욱이 호적에서 파일 결심으로 아이의 성을 포기하자 눈물을 보이며 포기할 수 있는 마음이 더 중요했다며 시욱의 품에 안겨 사랑한다 말해 시청자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남이 될 수 있을까' 속 조은지는 '마라맛 상여자' 강비취 그 자체였다.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개방적, 진취적 사고를 가진 강비취의 행보를 시원시원한 발성과 익살스러운 표정을 통해 부담스럽지 않게 그려낸 조은지는 불합리적 사고 앞에는 적극적으로 맞섰고, 냉철한 표정 연기로 대사 처리르 통해 부조리한 논리를 날카롭게 꼬집었다. 이와 함께 대다수의 현대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들을 적극적으로 대변하며 후련함까지 선사했다.

또한 조은지는 극 후반 오랜 시간 지녀왔던 가치관을 탈피하는 강비취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묘사하며, 쿨한 이성관계를 추구해왔지만 임신, 결혼이라는 틀에 얽혀 생각지 못했던 삶으로 향해가는 강비취의 모습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내 공감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복잡한 감정을 무게 있게 그려내는 동시에 웃음을 유발하는 표정 연기로 극의 분위기를 가볍게 환기하는 완급 조절로 연기의 무게 중심을 이뤄냈다.

한편, 다양한 관계와 상황 속에 있는 강비취를 각기 다른 모습으로 그려내며 매 회 새롭고 강렬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조은지는 23일 개봉한 영화 ‘컨버세이션’을 통해 180도 다른 얼굴로 스크린 관객들을 찾는다. 영화 ‘컨버세이션’은 16개의 롱테이크 시퀀스를 통해 농담의 가면을 쓴 진실과 뼈 있는 거짓말, 현재의 단상과 과거의 추억을 곱씹는 솔직 담백한 대화의 앙상블을 담아낸 작품으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화제작이다.

조은지는 ‘컨버세이션’에서 부유하는 대화들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은영’ 역을 맡아 인물간의 관계 속 세밀하고 내밀한 감정들을 담백한 대사 처리로 진솔하게 표현하는가 하면, 대화 속에 깃든 위트를 무심한 표정으로 내뱉어 은영이 가진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면을 부각시켜 정적인 대화 속 가장 동적인 존재로 120분간 자신의 존재감을 발산한다. 무엇보다, ‘남이 될 수 있을까’의 급진개화걸 강비취와는 상반되는 아주 평범한 얼굴로 화면을 가득 채우는 조은지의 연기는 영화 속 ‘은영’의 일상에 완전하게 밀착되어 배우 조은지가 ‘은영과 비슷한 사람은 아닐까’하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키며, 긴 호흡을 가진 영화로의 몰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각양각생 로맨스로 유쾌함과 감동을 선사했던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가 어제 종영한 가운데, 조은지는 23일 개봉한 영화 ‘컨버세이션’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 행보를 이어간다.

사진 = ENA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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