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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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승·180이닝' 포부 전한 KIA 새 외인, 테스형에게 받은 조언은 [애리조나 인터뷰]

기사입력 2023.02.18 19:10 / 기사수정 2023.02.18 19:1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애리조나(미국), 박윤서 기자) KBO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낼 아도니스 메디나(27). 그의 옆에는 든든한 동료가 있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해 12월 투수 메디나를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메디나는 '동기' 숀 앤더슨, 지난해 KBO리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함께 팀 투타를 이끈다.

KIA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메디나는 4번의 불펜 투구와 1번의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18일 오전 훈련을 마치고 만난 메디나는 KIA 입단 소감을 묻자 "팬층이 두꺼운 구단이어서 굉장히 좋다. 밀워키에 있을 때 오퍼가 왔다. 그때 처음 듣고 결정했다"면서 "컨디션이 점점 괜찮아지고 있다. 내 페이스를 유지하려 한다"며 몸 상태를 전했다.

메디나는 150km/h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싱커, 투심 패스트볼에다가 변화구 중에는 체인지업의 위력이 뛰어나다. 여기에 슬라이더, 커브도 구사한다. 제구도 안정적이라는 평가.

가장 자신 있는 공은 무엇일까. 메디나는 "구종은 다 자신 있는데 싱커를 던질 때 타자들이 많이 혼란스러워한다. 그게 내 장점이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에서 소크라테스가 메디나의 적응에 힘을 쓰고 있다. 소크라테스와 메디나는 같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다. 소크라테스는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메디나는 "소크라테스가 '야구는 나라마다 다르지 않다. 경기에서 열심히 하는 건 똑같다. 네가 최선만 다하면 된다"고 말해줬다"며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KIA는 2023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를 두고 고민 중이다. 양현종이 오는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고 메디나와 앤더슨은 아직 실전 등판을 하지 않았다. 두 외국인 투수의 경우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서 열리는 연습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메디나는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출격한 경험이 있다. 그는 "첫 경기 선발로 나가본 적이 있다. (개막전에 나가도록) 거기에 맞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메디나와 앤더슨이 합쳐서 300이닝 이상 소화해주길 바라고 있다. 메디나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팀의 일원으로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15승과 180이닝이 목표다. 180이닝도 할 수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에 있을때 180이닝을 던진 적이 있다. 그걸 목표로 계속 앞으로 나아갈 생각이다."

사진=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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