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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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선배' 황의조가 오현규에게..."꼭 성공할 수 있을 거야"

기사입력 2023.02.17 13: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유럽파 선배 황의조가 셀틱으로 이적한 후배 오현규에게 유럽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알려줬다.

오현규는 지난달 25일(한국시간) 수원 삼성을 떠나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했다. 교체 자원으로 데뷔전을 치른 오현규는 데뷔 4경기 만에 데뷔골까지 신고하면서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다.

과거 프랑스 지롱댕 보르도,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다 K리그 FC 서울로 임대된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가 유럽 무대에 도전하는 오현규에게 진심이 담긴 조언을 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영국 글래스고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황의조는 "나는 3년 동안 보르도에서 뛰었다. 오현규가 셀틱으로 가기 전에 내게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황의조가 오현규에게 전수한 방법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멀티플레이 능력이었다.

황의조는 "오현규에게 몇 가지 중요한 것들을 알려줬다. 첫 번째로 동료들의 존경을 받아야 한다고 알려줬다. 두 번째로는 스트라이커 뿐만 아니라 윙어나 측면에서 뛰는 걸 배우라고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 축구에서는 멀티플레이 능력이 핵심이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잘 뛸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현규가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오현규는 자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피지컬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응원했고, "팀 동료, 코치들에게 다가가 최대한 함께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언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황의조는 "나는 프랑스에서 3년을 살았지만 아직도 프랑스어를 할 줄 모른다"면서 "분명히 걸림돌이었다. 가능한 한 빨리 영어를 배우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좋은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한국인으로서 유럽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며 "오현규가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황의조는 보르도에서 3시즌 동안 98경기 29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노팅엄 이적 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를 떠나고서는 완전히 실패했다. 12경기 넘게 무득점을 기록하면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올림피아코스가 아닌 K리그 리턴을 결정했다. 과거 성남에서 뛰었던 황의조는 FC 서울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약 5년 만에 K리그 무대에 돌아오게 됐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셀틱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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