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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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시즌2, 이유 있던 빌드업…손석구→김주령 각성에 폭풍 전개 [엑's 리뷰]

기사입력 2023.02.15 19: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시즌2(감독 강윤성)가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카지노' 시즌2 에피소드 1, 2의 시사회가 진행됐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 분)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시즌1의 결말부에서는 김소정(손은서)과 필립(이해우)이 갑작스럽게 비극적 결말을 맞는가 하면, 서태석(허성태)은 차무식에게 총구를 겨누면서 반기를 들었다. 하지만 차무식은 서태석이 올 걸 예상하는 등 필리핀에서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이유를 몸소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시즌2 1회에서는 '출장 십오야'에 출연했던 배우들의 언급대로, 지금까지 서사를 쌓아온 각각의 인물들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예고했다.

그동안 단순히 차무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여준 서태석은 노골적으로 그를 증오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정작 그의 남다른 카리스마에 직접 나서지 못하는 이중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한국에서 건너와 코리아 데스크로서 필리핀 현지 경찰과 협력하는 오승훈(손석구) 경감은 차무식에게 뇌물을 받고 결탁한 현지 경찰의 행태에 분노를 표한다.



이 뿐 아니라 조윤기(임형준) 영사도 차무식에 대한 증오감을 제대로 발산하며, 그동안은 얌전했던 진영희(김주령) 사장 또한 차무식과 오승훈에 대한 불만을 표하면서 한인 사회에서 차무식의 입지가 변화하게 될 것을 점치게 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그동안 플래시백 형태로 과거 장면들이 이어져 나왔던 시즌1과는 달리, 시즌2는 과거로 돌아가는 플래시백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시즌1에서 주연으로서 타이틀롤에 올랐던 손석구의 분량이 대폭 늘어나 그의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하기도 했다. 특히나 현지 경찰과도 관계가 틀어진 상황에서 그가 차무식을 두고 어떤 선택을 벌일 것인지 주목되는 상황.



이 뿐 아니라 이상구(홍기준) 또한 차무식의 뒤를 밟는 등의 행동을 보여 그간 끈끈해보였던 차무식과 정팔(이동휘), 이상구 사이의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차무식은 그야말로 카지노의 전설다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자신을 죽이러 찾아온 서태석으로부터 총을 빼앗아 그에게 굴욕을 안겨주는가 하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적대적인 관계(오승훈)에게도 나름의 호의를 베푸는 등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즌1에서 그토록 오랜 시간을 들여 캐릭터들에 대한 빌드업을 해온 강윤성 감독의 선택이 이해되고 있다. 만약 이렇게 수많은 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면 시즌2에서 변화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납득하지 못했을 것이 분명하다.

단 2회 만에 차무식을 노리는 수많은 이들이 그의 숨통을 조여오고 있는 가운데, 승승장구를 이어오던 차무식만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결말을 맞이할지, 혹은 모든 인물들이 파멸을 맞이하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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